12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명품 브랜드와 어깨 나란히 하는 한국산 제품

“프랑스 왕좌 빼앗았다”…
K-뷰티,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화장품
K-화장품의 수출 성과 / 출처 : 연합뉴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12년,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10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2년 만에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K-뷰티는 이제 전 세계 소비자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수입 화장품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강자인 프랑스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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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의 수출 성과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9억 달러에 달하며,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는 2021년 40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이 3년 만에 1억 7000만 달러로 4배 넘게 증가하며 K-뷰티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K-뷰티의 성공은 기초화장품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 색조화장품 수출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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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의 수출 성과 / 출처 : 뉴스1

특히, 다양한 인종과 피부톤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의 규제 혁신과 지원

한국 정부의 지원도 K-뷰티 성공의 중요한 축이다.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소비자의 개별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하는 e-라벨 사업을 시범 운영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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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의 수출 성과 / 출처 : 뉴스1

또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해 한국 인증을 인정받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K-뷰티의 성공은 기술과 혁신에서도 비롯된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서울대, 하버드대 등과 협력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최근 4년 동안 산학협력에 104억 원을 투자해 2510억 원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신소재 수딩 크림은 단일 제품으로만 137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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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의 수출 성과 / 출처 : 뉴스1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되고 있어, 업계와 학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약처는 이 밖에도 안전성 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K-뷰티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도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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