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바싹 마르더니 “코로나가 차라리 낫다”… 무너지는 상황에 ‘발칵’

부산·울산 중소기업, 내년 1월 경기전망치 67%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 잃는 수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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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신호 /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때가 차라리 나았다.” 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들이 내뱉은 한탄이다.

한때 팬데믹의 충격 속에서도 버티던 이들 기업이, 이제는 그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 속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경기 전망이 팬데믹 당시보다도 더 나빠지며 지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가 ‘낫다’던 중소기업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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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신호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울산 중소기업 326개를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지수(SBHI) 조사에 따르면, 내년 1월 전망치는 67.6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9월(68.1)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비제조업은 74.8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해, 내수 판매와 생산 전망 모두 급락했다.

수출 전망 또한 75.0으로 전월 대비 11.7포인트 떨어져 기업들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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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신호 / 출처: 연합뉴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고환율과 소비 위축이 겹치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하며 내수 진작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금리·고환율… 자금 조달의 덫

금리 상승과 담보 요구 증가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었다는 응답 비율이 28.3%로,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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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신호 / 출처: 연합뉴스

특히 수출 기업들은 고환율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다.

정부가 수출 예산 지원 확대를 내세우고 있으나, 단기적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비용 부담에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토로한다.

내수 경기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문제

내수 침체도 심각하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소비자들은 대출 부담과 함께 지갑을 닫으며 내수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불안정성과 인구 고령화 같은 구조적 요인이 더해져 소비 회복의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2025년 내수 경기가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경제 성장률은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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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신호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맞물려 기업들로 하여금 생존 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와 경제 주체들의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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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도 익명을 무기로한 내란공범이 있네
    코로나때 돈 나눠준거랑 먼 상관이냐?
    윤석열이 계엄해서 나라 다 망하게 만든거지
    말을 똑바로 하고 현실을 직시해라.
    계엄이 좋으면 북한가서 살아 !! ㅂ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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