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화웨이의 메이트 XT

“출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중국산이라고 할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지난 9월, 화웨이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핸드폰 모델 ‘메이트 XT’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던 메이트 XT였지만, 출시 한 주 만에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는 새로운 핸드폰 모델인 메이트 XT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꿈꿨다.

메이트 XT는 세계 최초의 3단 접이식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알파벳 ‘Z’ 모양으로 접을 수 있다는 특징으로도 잘 알려졌다.
6.4인치의 콤팩트한 사이즈면서도 전부 펼치면 10.2인치까지 널찍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메이트 XT.
제품 실물을 공개하자마자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메이트 XT는 사전 예약 마감을 이틀 앞두고는 무려 650만 대를 돌파할 정도였다.
특히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차지해 왔던 삼성전자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면서 올해 1분기부터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기도 했다.

과연 메이트 XT가 글로벌 핸드폰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올 것인지에 많은 사람의 시선이 쏠렸지만, 뒷심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내구성 문제 불거진 메이트 XT
지난달 26일, 중국의 한 동영상 플랫폼에는 ‘화면이 파손된 메이트XT’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영상 속에서는 스마트폰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굵은 검은색 줄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힌지가 파손되면서 큰 검은색 점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다수 발생하는 것이다.
공식 판매를 20일부터 시작한 점을 고려해 본다면,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내구성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특히 메이트 XT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이 한화로 377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고가의 모델에 기초적인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자 비판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5년에 걸쳐 스크린과 힌지 분야에 기술적인 혁신을 이뤘다”라고 강조한 화웨이의 발표에 기대감을 품었던 것도 잠시, 크게 실망했다는 의견 또한 거세졌다.
과연 메이트 XT의 내구성 문제가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차이나는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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