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푸드 인기 높아지는데…
후끈한 바다 때문에 ‘휘청’
“이제 막 한국의 수산물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구온난화가 이런 곳까지 영향을 미칠 줄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씨푸드’가 큰 주목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 내 주요 수산물 생산 현장에서는 급격한 해양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어류 양식장들은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에 큰 타격을 입고, 광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자원의 수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 광어 양식장 상황은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국내 최대 광어 양식장인 ‘행복한광어’의 오기수 대표는 “올해 여름 고수온으로 매주 2톤에 달하는 광어가 폐사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에서는 국내 광어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 폐사 사태가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급감해 가격이 폭등했다.
1kg당 광어 산지 가격은 기존 1만 5천 원에서 2만 2천 원까지 올랐으며, 내년 봄에는 2만 7천 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고수온 피해로 흔들리는 한국 수산업
이 문제는 광어에만 그치지 않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홍합, 굴, 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물도 고수온으로 인해 폐사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굴의 경우 올해 폐사량이 작년 대비 8배에 달하며, 홍합은 주요 생산지에서 비만도 저하와 병해로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오징어 역시 수온 상승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수협중앙회는 매년 여름 반복되는 고수온 문제가 향후 수산물 생산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양식어류 긴급 방류’ 제도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수온이나 적조 현상으로 어류 폐사 위험이 높아지면 어류를 방류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폐사 처리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된 이 제도는, 정작 절차의 복잡함과 보상 부족으로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5천만 마리에 달하는 양식어류가 폐사했지만, 긴급 방류는 전무했다.
한 양식 어민은 “차라리 보험 처리가 더 나아서 방류하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문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도전과제인 만큼, 수산업과 양식업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생태환경변화인데.. 변화에 따라가야..
미련한 정부 한국의 소잃고 양간고치는 행정
급속한 생태변화,, 자연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보여준다 답이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