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7만명 유출 사태 딛고 부활?”… 쿠팡 주간 이용자 ‘사태 직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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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7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쿠팡이 빠르게 이용자를 회복하고 있다. 사태 직후 2,600만 명대까지 급감했던 주간 활성 이용자(WAU) 수가 약 3개월 만에 사태 이전 수준의 문턱까지 되돌아왔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9~15일 쿠팡 WAU는 2,828만1,9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2,908만 952명) 대비 불과 2.8%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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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지급이 불씨… 단계적 회복세

쿠팡의 이용자 회복은 보상 조치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15일 피해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 이후, WAU는 2,600만 명대에서 2,700만 명대로 반등했다.

이후 2월을 거쳐 3월 중순에는 2,800만 명대까지 상승하며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구매 인센티브를 통한 고객 복귀 효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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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송 기준’ 바꾼 쿠팡, 속내는 객단가 제고

이용자가 회복세를 타는 시점에 쿠팡은 배송 정책도 함께 손질했다. 와우 멤버십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무료 배송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기존에는 쿠폰·할인 적용 전 금액이 1만9,8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을 초과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변경이 실질 구매 금액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와우 유료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한다.

‘신뢰 회복의 분수령’… 낙관만 하기엔 이른 상황

수치상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쿠팡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남아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25년 12월 3,484만 명에서 2026년 2월 3,312만 명으로 두 달 만에 172만 명 줄었고,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복합 리스크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거의 모든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만큼 올해가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팡 CFO 역시 실적 설명에서 “개인정보 사고 영향은 연중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몇 개월간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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