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국내 공략 본격화
유통업계 긴장, 중소기업은 ‘활용’
물류전쟁, 택배사 전략 재편

“초저가 상품에 당일 배송까지 가능해지면 국내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이를 위협보다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업계 안팎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물류센터 확보로 배송 경쟁력 강화
지난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경기도 김포시에 축구장 22개 규모(약 16만 5000㎡)의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위탁 운영을 논의 중인 이 시설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과 가까워 물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테무는 한국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보관하면 1~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올 상반기에 2억 달러(약 2632억 원)를 투자해 약 18만㎡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와 맞물려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두 기업의 지난해 국내 결제액은 4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종합몰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으로, 알리와 테무는 이미 11번가와 G마켓을 앞질렀다.
중소기업, 위기보다 기회로 인식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반응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7~21일 제조·유통업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로 전체의 50.7%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이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65.2%로 가장 많았고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24.7%)이 부정적(15.3%)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으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47.3%),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14.9%) 등이 꼽혔다.
배송 경쟁으로 확대되는 플랫폼 전쟁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물류 및 이커머스 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이커머스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테무의 물량도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도입해 신선 식품, 홈쇼핑, 직구 등 다양한 셀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쿠팡은 ‘쿠세권’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도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출시하며 오픈마켓 경쟁에 뛰어들었고, 11번가는 ’60분 러시’, ‘원데이빅딜’ 등 초특가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63.7%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대응 전략이 있는 기업들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인하'(8.7%) 등 소극적인 방안에 그쳤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각자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자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본질은 일본회사~
이젠 중국까지 한국이란 나라를 기초부터 다 가져가는구나~
한국사람들 같은 물건을 비싸게 파니 그런거지
더불어 쎼쎼당이 바라는 바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