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총력전 나설 예정인 여행·항공업계
“갑자기 이런 파격적인 정책이라니, 다음 해외여행은 중국으로 가야겠네”
중국 외교부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내 여행업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중국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들이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15일간 중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런 정책을 시행한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교류를 위한 편의 차원이라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비자 면제 조치를 통해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으로, 한국이 대상국에 포함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정책 대상에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이로 인해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대감에 술렁이는 여행·항공업계, 과연 효과는?
국내 여행사들은 20~40대 젊은 층의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 비자 발급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드는 점 때문에 중장년층 위주의 패키지여행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번 정책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자유여행, 테마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형 여행사들은 맞춤형 상품을 강화하면서 좌석 확보에 주력하며 중국 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3분기 중국 패키지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138%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주요 여행사들은 상하이, 베이징, 청두와 같은 도시 중심 여행지와 함께 장자제, 백두산 등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역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발표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항공업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4조 2408억 원의 매출과 61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 성장한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 측은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다가오는 겨울 성수기에 중국 노선의 확대로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435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찾았던 만큼,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
자칫하면 간첩으로 몰려
끌려갑니다.조심하세요.
니가가라 중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