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이 아니었네”…몰려드는 중국산에 ‘흔들리는’ 업계

“위기의 K커머스”…
중국 공세에 전문몰까지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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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머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K커머스가 성장 둔화를 넘어 역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e커머스(C커머스)의 공세와 전문몰의 성장으로 국내 종합 플랫폼들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지난 16일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추정치)은 지난달 2조 5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5% 감소했다. 네이버쇼핑이 본격 출범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G마켓과 11번가의 상황도 심각하다. G마켓의 지난달 결제금액은 43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고, 11번가는 2708억 원으로 무려 23.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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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머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두 플랫폼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e커머스 선두 주자인 쿠팡도 성장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쿠팡의 1월 결제금액은 3조 50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지만, 팬데믹 당시 6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C커머스 공세에 직구 시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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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머스의 위기 / 출처 : 뉴스1

반면 해외직구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7조 9583억 원으로, 2019년(3조 636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C커머스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핀둬둬(PDD)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물류 시스템 구축, 한국인 직원 채용 등을 추진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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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머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전문몰(버티컬몰)의 성장도 종합 e커머스 플랫폼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신사(패션), 오늘의집(인테리어), 당근마켓(중고거래)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몰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종합몰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이처럼 특정 소비층을 집중 공략하는 플랫폼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종합 e커머스 업체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e커머스 업계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 경쟁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만큼, 해외 시장 진출과 합종연횡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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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머스의 위기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기존 시장 내 경쟁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만큼, 해외 시장 진출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크로스보더(국경 간)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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