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는 것 같던 비트코인,
대선 앞두고는 솟구치기 시작했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 가량 앞둔 지금, 비트코인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며 가상화폐 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가까이 상승하며 7만 12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될 경우 가상화폐 시장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
美 대선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계속 상승한다?
그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21억 2000만 달러로 급증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더욱 안정적인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상승장의 장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 역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공개적인 지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트럼프 지지층 내에서 투자와 연관된 관심이 커지면서 14% 이상 상승했다.
특히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도지 파더’를 자처하는 등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다시금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 가운데, 트럼프 당선 시에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4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대선 결과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금리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자산이 더욱 높은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