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35만원에 샀어요”
해킹 여파에 성지 판매점 ‘북새통’
지원금 쏟아지는 통신사 고객 쟁탈전

“SK텔레콤은 가입이 안 된대요. 대신 다른 데는 95만 원 준다네요.”
최근 통신사 매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로 신규 가입을 중단하자, 경쟁사들이 이탈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지원금을 쏟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단말기 할인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최대 95만원 지원…현장 할인 경쟁 치열해져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일부 판매점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최대 95만 원의 리베이트를 걸었다. 기본 대리점보다 40만 원 이상을 추가로 얹은 금액이다.
KT도 성지로 불리는 판매점에 기존보다 10만 원 많은 장려금을 배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식 지원금 외에 개별 판매점에서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출고가 115만 5000원짜리 갤럭시S25를 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사례도 등장했다.
하지만 소비자 모두가 이런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판매점 간 정보 격차로 인해 일부는 스마트폰을 비싸게 구매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이어졌다.
SK텔레콤 역시 판매점 이탈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유심(USIM) 교체 수요로 신규 가입은 중단된 상태지만, 기기변경이나 e심(디지털 유심)을 통한 개통 고객에게는 최대 18만 원까지 추가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을 떠난 고객은 약 45만 명으로 추산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를 기회 삼아 보조금을 대폭 확대했고, 삼성 갤럭시S25의 경우 두 통신사 모두 최대 70만 원의 공식 지원금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심 교체율 57%…SK텔레콤 복귀는 2주 내 유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후에만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재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전 기준, 전체 유심 교체 예약자 중 517만 명이 교체를 완료했고 389만 명이 대기 중이다.

하루 평균 약 30만 명씩 교체가 진행되고 있어, 2주 안에 모든 교체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속도라면 SK텔레콤은 6월 중순 이전에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담 인력을 각 지역에 파견하고 매장당 500만 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리점들은 실질적인 피해 보상 없이는 현장 피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로 통신 시장은 오랜만에 치열한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고객 한 명을 잡기 위한 보조금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신 요금제와 유통 구조의 투명성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약관이라는 약속도 안지키는데 저거 믿고갔다가 무슨 뒤통수를 더 맞으려고? 저기에 속아넘어가면 저능아 인증이다
https://naver.me/G282snGb
이게팩트다..
변심안한 고객들 챙겨라. 그나마 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