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반등한 식당 주류 가격
소주 6천 원, 맥주 8천 원으로 돌아와
출고가 대비 5배 비싼 판매가에 불만 고조

“금요일마다 팀원들과 한잔하던 술자리를 접었어요. 소주 한 병에 6천 원이나 하니, 두 병만 마셔도 만 원이 훌쩍 넘어요.”
직장인 김 모 씨(32)의 말처럼 최근 가파르게 오른 술값은 직장인들의 소소한 즐거움마저 앗아가고 있다.
임금은 제자리인데 외식비만 오르니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개월 만에 반등한 술값, 외식비 부담 가중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1%, 맥주는 0.5% 상승했다. 소주는 작년 9월부터 9개월간, 맥주는 작년 12월부터 7개월간 이어오던 하락세가 종료된 것이다.
경기 불황 속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소주 1천 원’, ‘맥주 무료’ 같은 파격 할인으로 버텨온 업소들이 할인 행사를 중단하면서 가격이 정상화된 영향이 크다.
서울 시내 식당의 소주 한 병 가격은 이제 5천~6천 원, 맥주는 5천~8천 원 수준으로 회귀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난 9개월간 손해를 감수하고 술값 할인을 진행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업소는 폐업하고, 남은 업소들은 정상 가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담동 ‘만 원 콜라’에 온라인 커뮤니티 ‘들썩’
이러한 상황에서 기본 음료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오른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는 캔콜라 한 개에 1만 원, 아메리카노 1만 3천 원이라는 ‘초고가’ 가격표로 화제가 됐다.
유튜버 ‘도징징’이 공개한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튜버는 “아메리카노 하나와 콜라 하나가 2만 5천 원이다. 이 돈이면 소주 네 병은 살 수 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신라호텔에서도 캔콜라가 5천 원인데 저긴 뭐냐”, “어차피 난 평생 갈 일 없는 가게라 괜찮은 것 같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월세를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고 옹호했지만,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바가지”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고가의 4~5배, 소비자 감당 한계
이처럼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실제 주류와 음료의 출고가와 판매가 사이의 차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소주 출고가는 병당 약 1,115원으로 전년 대비 10.6% 인하된 상태다. 그럼에도 식당에서는 소주가 출고가의 4.5~5.4배인 5천~6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맥주는 지난 5월 출고가(1,386원)가 약 2.7% 인상되었지만, 식당에서는 3.6~4.3배인 5천~8천 원에 팔리고 있다.
캔콜라 역시 출고가는 약 1천 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일반 식당에서는 이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큰 가격 차이는 임대료, 인건비, 각종 공과금 등 자영업자들의 운영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식당 관계자는 “월세와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데 술값만 내릴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외식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술값 인상은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작은 여유마저 사라지는 현실이다.
배보다 배꼽이더큰곳은 안가면됨
굿이 업소가서 먹을필요가. 너무비싸
먹고싶음 마트에서사다먹는게 돈버는거임
ㅋㅋ
자진폐업으로 전환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