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m 가는 차를 “2천만 원대에 산다”.. 무슨 차길래

중국 판매량 1위 BYD를 넘보는
새로운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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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의 새로운 모델 / 출처 : 샤오펑 제공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도 잘 알려진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은 최근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샤오펑이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엄청난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3년,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대비 자사 차량 가격을 40%나 인하하면서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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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샤오펑 / 출처 : 연합뉴스

그리고 샤오펑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와의 살벌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중국의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로 입지를 굳힌 이후 올해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BYD(비야디)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연구개발 예산을 40%나 늘리고 개발 인력 또한 4천만 명 추가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 중인 샤오펑.

최고경영자인 허샤오펑이 “2030년까지 ‘중국 3대 전기차 제조사’에 속하겠다”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기까지 했다.

테슬라 반값으로 승부 보는 샤오펑, 과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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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모나 M03 / 출처 : 샤오펑 제공

최근에는 중국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넓은 유럽에까지 진출을 확정 지었던 샤오펑은 최근 새로운 모델, M03 쿠페를 공개했다.

모나 M03 쿠페의 전기차 기본 모델은 약 515km의 주행거리와 뛰어난 주차 보조 기능을 갖췄다고 전해졌는데, 사람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이 모델의 가격이었다.

모나 M03 쿠페의 가격은 약 1만 6800달러, 한화로는 고작 2200만 원 수준이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테슬라의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차종인 ‘모델3’의 가격이 한화 430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샤오펑의 자동차는 테슬라의 반값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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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모나 M03 / 출처 : 샤오펑 제공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맥스(Max) 버전의 경우 운전 보조 기능과 58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3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출시 이틀만에 누적 주문 3만 건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당 모델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대규모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맥스 버전 또한 내년 설 이후 배송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로써 저가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샤오펑에서 탑재하는 운전 보조 기술은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중 최고로 평가하기 때문에, 과연 모나 M03 모델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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