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디자인 버리고 “세련된 변신”…폭스바겐 야심작 드디어 공개

폭스바겐 제타 롱휠베이스 모델
신형 ‘사지타’ 공개
폭스바겐 제타 롱휠베이스 출시
2025 제타/출처-폭스바겐

낡은 외관의 흔적은 더 이상 없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던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바로 중국 시장 전용 롱휠베이스 모델 ‘사지타(Sagitar)’ 이야기다. 글로벌 차명 ‘제타(Jetta)’의 연장선에 있는 이 모델은 더 커진 차체, 과감해진 디자인, 최신 기술로 무장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층 날렵해진 신형 사지타

신형 사지타는 7세대 제타의 두 번째 부분변경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FAW-폭스바겐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2mm, 전폭 1813mm, 전고 1479mm이며 휠베이스는 2731mm에 달한다. 이는 같은 브랜드 내 상위 모델인 파사트를 뛰어넘는 크기다. 차체 크기만 보면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 사이에 위치한다.

폭스바겐 신형 사지타 디자인
2026 폭스바겐 사지타/출처-MIIT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이번 신형 모델은 기존의 투박한 외관을 버리고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앞모습은 한층 날렵해졌다. 헤드램프는 얇고 길게 뻗었으며 그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다.

하단 주간주행등은 그릴 아래 라이팅 바와 연결돼 시각적 통일감을 준다. 범퍼 하단 블랙 가니쉬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부 트림에는 블랙 폭스바겐 로고, 블랙 베젤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폭스바겐 제타 롱휠베이스 출시
2025 제타/출처-폭스바겐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와 히든 타입 머플러, 그리고 큼직한 사지타 레터링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매립형 도어핸들과 블랙/실버 투톤의 휠, 블랙 상어 지느러미형 안테나 등도 추가됐다.

기술 사양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전면 카메라 기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주행 영상 기록 장치, 사고 데이터 기록기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에는 더 커진 디스플레이, 슬라이딩 방식의 공조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폭스바겐 신형 사지타 출시
2026 폭스바겐 사지타/출처-MIIT

1.5리터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탑재

파워트레인은 1.5리터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8마력을 발휘한다.

7단 DSG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세단의 크기와 성능을 고려하면 연비 효율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공식적인 연비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겨냥한 셈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사지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려 한다.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 차체 크기와 기능,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다시 한 번 중형 세단 시장에서 중심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폭스바겐 신형 사지타 크기
2026 폭스바겐 사지타/출처-MIIT

이번 사지타의 등장은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현지화를 적극 수용하는 전략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트렌드를 이끄는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외관 디자인과 기술 구성의 과감한 변화는, 기존 중형 세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한때 ‘전형적인 독일차’라는 이미지에 머물렀던 폭스바겐. 사지타를 통해 이제는 ‘중국을 이해한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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