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나올지도”… 기아가 타스만으로 준비 중인 ‘엄청난 신차’ 정체

기아 SUV 도전 현실화?
타스만 성공 여부가 열쇠
토요타·포드, 강력한 경쟁자 마주할까
기아 타스만 SUV 개발
기아 타스만 SUV 상상도/출처-뉴욕맘모스

기아가 선보인 픽업트럭 ‘타스만’이 향후 SUV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 논의는, 기아가 토요타 프라도와 포드 에베레스트를 겨냥한 본격적인 프레임 기반 SUV 개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관련 모델이 실제 출시될지는 타스만의 시장 성과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다.

기아 타스만, 픽업 시장에 도전장

호주에서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둔 기아 타스만은, 강한 외형과 프레임 차체를 갖춘 듀얼캡 픽업트럭으로, 2.2리터 4기통 터보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대 207마력, 44.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아 북미형 전기 픽업 트럭 출시
타스만/출처-기아

후륜 또는 4륜 구동 선택이 가능하며 기본 모델인 S 트림부터 상위 X-Pro 모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된다. 최상위 트림은 하만카돈 오디오, 통풍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을 갖췄다.

호주 자동차 산업협회(FCAI) 자료에 따르면, 현지 시장에서는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 등 픽업트럭이 판매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랜드크루저, 프라도, 에베레스트 등 바디온프레임 SUV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아의 타스만이 경쟁자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스만 SUV화 가능성, 기아 내부서 언급

기아 호주 법인의 섀시 튜닝 책임자 그레이엄 갬볼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타스만 기반 SUV가 “3년 후” 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아 타스만 SUV 개발
기아 타스만 SUV 상상도/출처-뉴욕맘모스

그러나 마케팅 총괄 딘 노르비아토는 즉각 이를 보완하며 “타스만의 성공이 우선이며 그 이후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SUV 출시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재는 타스만 픽업의 성과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갬볼드는 타스만의 개발 방향에 대해 “포드는 전통적인 픽업보다 SUV에 가까운 방향을 택했지만, 기아는 좀 더 전통적인 픽업 시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다만, “타스만은 농장용 트럭이자 가족용 SUV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속 차량으로 SUV 파생 모델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기아 타스만 가격
타스만/출처-기아

‘타스만 SUV’, 기아 라인업의 빈 공간 채울까

타스만 기반 SUV가 등장할 경우 모노코크 구조의 쏘렌토와 전기 SUV EV9 사이를 메우는 대형 프레임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는 프라도, 에베레스트, MU-X 등 ladder-frame 4WD가 상위권을 점하는 호주 시장에서 기아가 본격 경쟁에 뛰어드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아 타스만 더블캡 국내 포착
타스만 더블캡/출처-기아

특히 타스만이 이미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개발을 마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하는 SUV 전개는 개발 효율 측면에서도 현실성이 있다는 평가다.

단, 기아는 여전히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으며 향후 타스만의 판매 성적에 따라 이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타스만의 성공이 기아의 프레임 SUV 전략을 본격화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BYD 씰 국내 프리뷰 전시

“한국 시장 노린다”…국내 고객 정조준, 전국에 등장한 이 車

더보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르망 24시 참가

“한국에서 이런 차 나올 수 있구나”…제네시스, 세계 무대 향한 거침없는 도전

더보기
기아 2025 봉고 III EV 특장차 가격

현대차에 밀려 4위 “이번엔 다르다”…32분 만에 충전 가능해진 신차로 ‘승부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