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테메라리오’ 공개
PHEV모델로 최고출력 920마력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본국인 이탈리아보다 한국에서 더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람보르기니 국가별 판매량을 보면 한국이 434대를 판매해 이탈리아(409대)를 제치고 7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이 3,0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독일이 96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는 총 845대가 판매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강세를 보였다.
영국, 일본, 중동 지역에서도 각각 801대, 660대, 496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한국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434대와 409대가 판매되었으며,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각각 357대, 263대의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람보르기니가 현지시각 16일 람보르기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 카위크 2024’를 통해 우라칸 후속 모델인 ‘테메라리오(Temerario)’를 공개했다.
레부엘토, 우루스 SE에 이은 브랜드 세 번째 고성능 PHEV 모델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고 출력 9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이 특징이다.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특별하고 혁신적인 ‘푸오리클라세’
이번에 공개된 테메라리오는 최고출력 800마력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과 최대 토크 74.4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 합산 최고 출력은 최대로 내기 위해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사이의 조정 전략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단 2.7초가 소요되고 최고 340km/h의 속도를 낸다. 3개의 전기 모터는 각각 147.5마력을 발휘해 차량의 파워트레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테메마리오의 엔진 사운드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강력한 느낌을 주며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가 섀시로 전달하는 고유의 진동과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외관으로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스포티함과 새로운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활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운전자 친화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테메라리오 출시로 기존 우라칸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한 람보르기니는 경량화 패키지인 ‘알레게리타’를 통해 차량의 중량을 25kg 이상 줄이고 더 높은 다운포스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람보르기니의 가장 진보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자랑하는 테메라리오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9.1인치 동반석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새로운 드라이밍 모드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테메라리오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만큼 우라칸보다 더 고가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예상 가격을 한화 약 4억 6천만 원 정도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