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공략 기아 EV2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기반
경제성·실용성 두마리 토끼 잡아
유럽에서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아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EV2는 EV5보다 작은 소형 SUV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다.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에 특화된 도심형 전기차인데, 푸조 e-2008, 미니쿠퍼 일렉트릭 등과의 경쟁할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유럽 시장에 맞춰진 특별한 모델로 기획되었다. 특히 소형 전기차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송호성 기아 CEO는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렴한 전기차 생산은 브랜드에 중대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이런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EV2의 목표 판매 가격을 2만 5000유로(한화 약 3500만원)로 책정해, 유럽 시장과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최적화된 모델로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국내 소비자는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이다. EV2는 유럽 시장에만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EV2의 생산은 유럽 내 현지 공장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아 EV2, 보급형 가격 위해 싱글 전기모터 탑재
기아의 보급형 모델로 자리매김할 EV2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은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400V의 전압 시스템과 싱글 전기모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58kWh로 계획되어 있어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EV2의 고성능 GT 버전 출시도 계획 중에 있다. 이 버전은 폭스바겐 ID.2 GTI, 알파인 A290 등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경쟁 차량들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의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EV2에 관한 다양한 추측과 예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EV2를 기아의 소형 전기 SUV인 쏘울 EV의 ‘후속 모델’로 묘사하며, “기아의 특징적인 ‘타이거 그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GT 버전도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의 자동차 매체인 ‘드라이브’는 “EV2의 차체 디자인은 해치백과 유사할 것이나, EV4 콘셉트 모델에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EV3의 크기와 셀토스 사이즈를 고려하면 EV2는 그보다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