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필요없다” 현대·기아차 1회에 1000km 주행하는 ‘비장의 무기’ 도입

기아 EREV 픽업트럭 테스트카 포착
사륜구동 도입, 주행거리 900km 이상
기아
싼타페/출처-현대

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재정의할 혁신적인 전기 픽업트럭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목격된 테스트 차량의 전면은 기아 EV9을 닮고, 후면은 현대 산타크루즈가 떠오르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춰 이목을 끌었다.

기아 EREV 픽업트럭, 2027년 출시

기아의 새로운 픽업 트럭 ‘코드명 TV1’은 2027년 출시 예정으로,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

기아 EREV 픽업트럭 2027년 출시
기아 EREV 픽업트럭 스파이샷/출처-thekoreancarblog

EREV 시스템은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하게 엔진, 전기 모터,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다. 다만 각 부품의 기능이 다르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엔진은 주된 동력원으로 작동한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는 보조 역할을 맡는다. 반면 EREV 시스템에서는 전기 모터가 동력을 제공하고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로 활용된다.

엔진 작동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 이뤄지기 때문에 EREV 차량은 10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충전소를 자주 찾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배터리 팩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EREV 픽업트럭 개발
EV9/출처-기아

기아는 EREV 픽업트럭에 우수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주행거리는 9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재 능력과 견인력은 기존 픽업트럭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해 상업적 활용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 선두는 테슬라, 리비안, 포드 등이다. 향후 기아 EREV 픽업트럭이 시장에 출시되면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REV 픽업트럭 개발
기아 EREV 픽업트럭 스파이샷/출처-thekoreancarblog

현대차 싼타페, EREV 우선 도입

한편 현대차도 지난달 28일 EREV 시장 진입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밝혔다.

2027년을 목표로 ER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말에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싼타페 EREV 2027년 출시
싼타페/출처-현대차

EREV 기술이 우선 도입되는 모델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SUV 차종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GV70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차는 EREV 모델의 연간 목표 판매량을 8만 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EREV 기술은 기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며 “완전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EREV 모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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