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 반납? 필요 없을지도”…운전자 없는 일상 ‘코앞’

무인택시 1000만 건 돌파
도심 속 ‘운전자 없는 일상’ 시작됐다
웨이모 로보택시 운행 1000만 건 돌파
웨이모 로보택시/출처-웨이모

구글 자회사 웨이모의 무인 로봇택시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누적 유료 운행 1000만 건을 넘기며 자율주행차 시대의 현실화를 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와 미국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상업 운행을 이어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스틴에 진출하고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웨이모, 미국 전역으로 확장…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운영하는 웨이모는 2025년 상반기 누적 유료 운행 1000만 건을 기록했다고 5월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2023년 8월 주간 1만 건, 2024년 5월 월간 5만 건을 넘긴 데 이어 2024년 말 500만 건을 달성한 지 불과 반년 만의 성과다.

웨이모 로보택시 운행 1000만 건 돌파
웨이모 로보택시/출처-웨이모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로봇택시 이용은 각각 2% 증가했고 3월에는 27% 급증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로봇택시가 도입된 지 2년 만에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웨이모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기존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우버와 협력해 텍사스 오스틴에도 진출했다.

현재 오스틴 지역 전체 차량 호출 중 약 20%가 웨이모 차량으로 집계됐다. 올여름에는 애틀랜타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마이애미, 워싱턴 D.C., 일본 도쿄 등에서도 지도 제작과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웨이모 로스엔젤레스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LA 확장/출처-웨이모

웨이모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주간 25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무인차량은 총 약 8000만km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 교통의 풍경… 테슬라의 추격도 본격화

웨이모의 급성장과 함께, 자율주행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6월 오스틴에서 자체 로봇택시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고정밀 지도, 센서, 사용자 피드백 등을 기반으로 정밀 주행을 구현하는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만으로 저비용 솔루션을 추구하고 있다.

웨이모 로보택시 운행 1000만 건 돌파
웨이모 로보택시/출처-웨이모

웨이모는 지난해 56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모회사 알파벳의 비주력 사업 부문에서 44억 달러(한화 약 6조 37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웨이모가 수백만 건의 무인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웨이모 공동 대표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이제 진짜 시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성장을 예고했다.

인프라 확장과 기술 고도화… 무인 시대 향한 다음 단계는

웨이모는 자율주행 차량 기술 고도화를 위해 6세대 로봇택시를 도입했다.

이 차량은 첨단 센서와 카메라 등 자사 독자 기술이 적용됐으며 미국 아리조나에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생산력을 확대했다.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는 6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 중이고, 실리콘밸리 일부까지 운행 범위를 넓혔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까지의 운행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 대한 지도 구축은 완료된 상태다.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 확대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LA 확장/출처-웨이모

미국 일부 도시에선 기존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웨이모의 대기 시간과 요금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케이블카보다 웨이모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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