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때문일까요?” 출시 3개월 만에 할인 돌입한 국산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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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타스만, 출시 3개월 만에 할인 시작
  • 디자인 논란 및 경쟁차종에 밀려 위기
  • 호주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예상보다 빠르게 할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 호주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디자인 논란과 경쟁 차종과의 격차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호주에서는 3개월 만에 가격 인하, 국내에서는 7개월 만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시작됐습니다.

타스만은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으로 호주와 국내 시장에서 출시되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할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디자인 논란, 경쟁 차종과의 가격 및 성능 격차, 기대 이하의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판매 부진에 직면했습니다.

  • 호주 시장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최대 약 640만 원 가격 인하가 적용되었습니다.
  • 국내에서도 7개월 만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구매가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 기아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림 확대 및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검토 중이나, 효과는 불확실합니다.
기아 타스만의 고전, 호주서 조기 할인
출시 초기 인기→하락세…
디자인 논란 속 경쟁차에 밀려 위기감 고조
기아 타스만 호주 가격 인하
타스만/출처-기아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와 국내 시장에서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호주 시장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최대 약 640만 원 가까운 가격 인하가 적용됐고, 국내에서는 판매 시작 7개월 만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쏘렌토보다도 낮은 실구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디자인 논란과 경쟁 차종과의 가격·성능 격차, 그리고 기대 이하의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 시장서 ‘출시 3개월 만에’ 가격 인하

기아는 글로벌 픽업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호주를 첫 타깃으로 삼았지만, 타스만은 이 지역에서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Drive.com.au에 따르면, 타스만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총 2262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토요타 하이럭스(1만 4546대), 포드 레인저(1만 3739대), 이스즈 D-Max(6654대), 미쓰비시 트라이튼(4797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5월 중고차 픽업트럭 시세 하락
타스만/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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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의 조기 할인이 효과적일까?

기아는 올해 호주 시장에서 2만 대 연간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으나, 이 같은 성적이라면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아 호주법인은 실질적인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대표 트림인 ‘타스만 X-Line’은 출시가 7만 990호주달러(한화 약 6570만 원)에서 6만 7990호주달러(약 6290만 원)로, 고급형 ‘X-Pro’는 7000호주달러(최대 640만 원)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스포츠 패키지’(스포츠 바, 사이드스텝, 소프트 톤노커버 등)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병행 중이다.

기아 타스만 호주 판매량
타스만/출처-기아

디자인이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출시 전부터 “과감하지만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타스만은 박스형 차체와 큼직한 세로형 헤드램프, 각진 휠하우스 등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싱글캡 섀시 버전의 출고 지연으로 인해 법인·관급 등 플릿 수요 대응이 제한적이었던 점도 한계로 작용했다. 기아는 추후 하이브리드 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디젤 엔진 라인업만 운영 중이다.

💡 기아 타스만의 판매 부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아 타스만의 판매 부진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디자인 논란: 타스만의 과감한 디자인이 일부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경쟁 차종의 압박: 경쟁 차종과의 가격 및 성능 격차로 인해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 플릿 수요 대응의 한계: 싱글캡 섀시 버전의 출고 지연으로 법인 및 관급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출시 7개월 만에’ 대폭 할인

국내에서도 타스만은 초반 흥행과 달리 빠르게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기아 타스만 하이브리드 개발
타스만/출처-기아

타스만은 올해 3월 국내 출시 직후인 4월에 1248대를 판매하며 국산 픽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KGM이 장악했던 국내 픽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7월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KGM의 전기 픽업 ‘무쏘 EV’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타스만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다.

7월 판매량은 887대, 9월에는 777대로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GM 전체 픽업 판매량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KGM 3월 수출 실적
무쏘 EV/출처-KGM

이에 기아는 10월부터 최대 40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 통 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8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 기본 100만 원 할인, 기존 트럭 보유자나 출고자에겐 추가 100만 원 할인, 개인사업자에게는 유류비 100만 원 지원이 제공된다.

여기에 현대카드 결제 시 선제 할인 포인트(20만~30만 원), 기아 멤버스 포인트 최대 40만 원 사용, 기아 인증중고차에 기존 차량 판매 시 30만 원 할인 등 모든 조건 충족 시 최대 400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본 판매가가 3750만 원(다이내믹 트림)인 타스만은, 모든 혜택 적용 시 실구매가가 3350만 원까지 떨어진다. 이는 중형 SUV인 쏘렌토(2.5 2WD 프레스티지, 3580만 원)보다 23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디자인과 경쟁차 압박, 복합 위기 직면

타스만의 이례적인 할인은 단순한 판매 전략을 넘어, 다각적인 위기 대응 성격이 짙다.

기아 5월 납기표
타스만/출처-기아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 국내외에서의 경쟁 모델 대비 열세, 플릿 수요 대응 한계, 그리고 빠르게 무너진 가격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타스만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특히 호주 시장에서의 성패는 타스만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였다. 픽업이 전체 차량 판매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세그먼트인 호주에서 부진이 이어질 경우 향후 북미나 중동 시장 진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트림 확대와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당장의 할인 공세로 얼어붙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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