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시장의 강자, 아이오닉 9
한국자동차기자협회 ‘3월의 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3월의 차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7일, “아이오닉 9이 치열한 경쟁 끝에 3월의 차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이오닉 9이 상품성과 성능 면에서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가치를 입증했다는 의미다.
이번 선정은 자동차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달 출시된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평가해 월별 최고의 차량을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EV9 GT, 마칸 일렉트릭 등 제친 아이오닉 9
이번 3월의 차 후보에는 기아 EV9 GT,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혼다 2025년형 오딧세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이 올랐다.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최신 모델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아이오닉 9은 총점 36.7점(50점 만점)을 획득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세부 평가에서도 아이오닉 9은 인상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8.0점(10점 만점),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7.7점,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부문에서 7.3점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동급 최대 실내 공간과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며 “특히 국산 전기차 최대 용량인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달의 차’ 타이틀이 갖는 의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매달 최고의 차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모델은 연말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심사에서 전반기 및 후반기 평가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을 받는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아이오닉 9은 향후 올해의 차 경쟁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의 차에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3월의 차 선정으로 현대자동차는 두 달 연속 최고의 차량을 배출하며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9이 경쟁 모델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기술력과 상품성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결과다.
앞으로 아이오닉 9이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