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위, 도시를 넘나드는 SUV
서울모빌리티쇼서 첫 공개

거친 자연을 헤치며 진흙을 가르는 오프로더가 도시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심과 오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변화무쌍한 SUV’,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그레나디어’가 서울모빌리티쇼에 모습을 드러낸다.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차량들은 산업 현장은 물론, 레저 마니아들의 이목까지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극한의 오프로드’ 구현한 포털액슬 프로토타입 첫선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국내 공식 수입사 차봇모터스는 오는 4월 3일부터 개최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총 4종의 오프로더 모델을 공개한다.
이번 참가를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을 노리는 차봇모터스는, 한국 시장에서 이네오스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보다 명확히 자리 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모델은 단연 ‘그레나디어 포털액슬 프로토타입’이다. 이 모델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첫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는 차량이다.
래더 프레임 섀시와 바디 온 프레임 구조, 그리고 포털액슬 기술을 적용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했다. 최저지상고는 514mm, 도하 깊이는 1050mm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다. 독일 TÜV 인증을 받은 서스펜션 스프링과 충격 흡수 시스템, 타이어 압력 제어 장치까지 탑재돼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산업 현장은 물론, 험준한 지형을 누비는 레저 활동까지 염두에 둔 설계다. 이네오스 CEO 린 칼더는 “그레나디어는 모든 상황과 용도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차량”이라며 “이번 프로토타입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감성’ 담아낸 커스터마이즈 모델도 공개
오프로드 감성에 도시적인 세련미를 더한 모델도 함께 공개된다.
첼시트럭컴퍼니가 디자인한 커스터마이즈 모델 ‘그레나디어 by 첼시트럭컴퍼니’는 3피스 프론트 해머 그릴과 40mm 휠 아치, 35인치 대형 타이어 등을 장착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알파인 윈도우 커버, KAHN® 배지, 어퍼 루프 윙 등의 디테일은 한국 소비자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의류 브랜드 벨스타프와 협업한 ‘필드마스터(Fieldmaster)’와 ‘트라이얼마스터(Trialmaster)’ 한정판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필드마스터는 모험가를 위한 편의 장비가 기본 탑재되며 트라이얼마스터는 1948년 벨스타프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극한 주행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SUV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한 전략적 모델로 해석된다.
기술력과 감성 모두 잡은 이네오스의 행보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국내 시장 본격 공략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차봇모터스는 작년 첫 참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시에 나서며, 소비자들에게 직접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레나디어는 단지 험로 주행을 위한 SUV가 아니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며 실용성과 감성, 그리고 성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브랜드의 상징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