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는 車마다 대박 나더니.. 현대차 “결국 일낸다”

현대차
출처 – 게티이미지

현대차가 인도에서 또 한 번의 대형 성공을 앞두고 있다. 인도 법인의 주식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이 IPO(기업공개)가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자사 기업 가치를 190억 달러(약 25조 6천억 원)로 평가하고,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해 약 4조 5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르면 오는 7일 인도 증시 규제 당국에 추가 서류를 제출하고, 22일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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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상장 계획은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된 예비서류에 포함된 내용으로, 현대차는 인도법인 지분의 최대 17.5%를 매각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이 아닌 기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IPO 규모나 기업 가치, 상장 시기 등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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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에게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번 상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한 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현지 생산 모델인 ‘쌍트로’를 양산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며, 수많은 성공 모델을 출시해왔다.

현대차 누적생산 1억대 돌파

현대차는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글로벌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달성하며 완성차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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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차 제공

이는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1억 대 생산을 기록한 기업은 독일의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으로, 이들은 대체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들이다.

현대차의 첫 생산 차량은 1968년 울산공장에서 조립된 포드의 ‘코티나’ 모델이었다. 이후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인 ‘포니’를 양산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포니는 1976년 한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되며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다. 1986년에는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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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생산 1천만 대를 달성한 데 이어,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지에 공장을 설립하며 2013년에는 누적 생산 5천만 대를 넘어섰다.

2019년에는 8천만 대, 2022년에는 9천만 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마침내 누적 생산 1억 대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 중이며, 인도 푸네와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확충하고 있다.

이번 인도 IPO와 더불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현대차가 앞으로 또 어떤 혁신을 이뤄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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