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1월
글로벌 판매 감소 속에서도
신차 전략으로 반등 모색
독일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주문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는 지난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61만 8천여 대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전년 대비 1.8% 감소에 그친 반면,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독일 업체들은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44%가 주문 부족을 호소하는 등 업황이 2020년 7월 이후 최악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현대차는 싼타페와 제네시스 라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략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 중심으로 판매 호조
기아는 11월 한 달 동안 국내 4만 8015대, 해외 21만 3835대 등 총 26만 24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증가한 실적을 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 43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레이(4753대), K8(4336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부문에서는 스포티지(4233대), 카니발(7516대), 셀토스(4887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 1871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와 쏘넷이 각각 1만 9425대, 1만 6888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EV4, EV5, 픽업 트럭 타스만 등 신차 출시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국내외 판매 감소 속 제네시스와 하이브리드로 반등 계획
현대차는 11월 국내외 합산 35만 572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6만 3170대(-12.3%), 해외에서는 29만 2559대(-1.6%)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RV 부문에서는 싼타페(7576대), 투싼(5583대), 캐스퍼(3745대)가 주요 판매 모델로 자리했으며, 세단에서는 쏘나타(6658대), 아반떼(5452대), 그랜저(5047대)가 실적을 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3487대), GV80(3362대), GV70(3155대) 등 총 1만 9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금리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 투입을 통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35.6% 증가한 5180대, 한국 GM은 5.4% 오른 4만 9626대를 판매했으며 KGM은 8849대로 26.4%가 상승했다.
현대차나 기아차에 비하면 르노 kg는 영세업자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