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상승세 기록
베트남서 ‘크레타’가 가장 많이 팔려
현지 맞춤 프로모션 효과 톡톡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10월 한 달간 전월 대비 22% 이상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실적은 대표 모델 ‘크레타’의 선전에 더해, 연말 시즌을 겨냥한 공격적인 판촉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8월 저점을 지나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현대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서 4개월 연속 성장, ‘크레타’가 1위
현지 언론과 현대차 베트남 판매법인 탄꽁그룹(TC Group)이 11월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5년 10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5260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2.4% 증가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 7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종별로는 소형 SUV ‘크레타’가 1022대 판매돼 전월보다 약 11.7% 늘었으며 현대차 베트남 전체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형 SUV ‘투싼’은 929대가 판매돼 그 뒤를 이었고, ‘엑센트’는 609대로 9월보다 약 50% 증가하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그랜드 i10(362대), 스타게이저(285대), 싼타페(208대), 베뉴(184대), 커스틴(117대), 팰리세이드(115대) 등도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을 올렸다. 반면,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는 61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상용차 포함 총 4만 대 돌파, 프로모션 효과 반영
현대차는 상용차 부문에서도 1363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약 400대 가까이 증가했다. 상용차는 현대차가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보이는 분야로, 여전히 수익성과 점유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4만 106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 모두에서의 성장은 최근 몇 달간 현지 딜러사와 함께 진행한 프로모션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8년/12만 km 보증 연장, 최대 2,000만 동 할인, 0% 금리 지원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판매량 증가는 단순한 월간 반등이 아니라 연말 수요 회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며 효과적인 판촉 정책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전체 시장도 반등, 수입차 강세 뚜렷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는 11월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0월 베트남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3만 7910대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번 집계에는 현대차 조립·판매업체인 현대탄꽁베트남(HTMV)과 빈패스트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10월 승용차는 2만 7246대가 팔리며 전월보다 33% 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용차는 1만 162대(6.6% 증가), 특수차는 502대(-15%)로 집계됐다.
차량 원산지별로는 수입차가 2만 781대로 8개월 연속 베트남산 차(1만 7129대)를 넘어섰다.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해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시장 누적 판매량은 10월 말 기준 28만 9331대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업계는 8월까지 부진했던 판매가 9월부터 반등한 뒤 10월에 들어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판촉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4개월째 이어가며 회복 국면에 들어선 시장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크레타’를 중심으로 한 인기 차종과 함께, 상용차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리며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 발맞춰 나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