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은 빠르게, 가격은 합리적으로
현대차, 2025 포터II 일렉트릭 출시
연간 약 7만대가 판매되는 대한민국 상용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포터가 더욱 진화했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형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소형 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4년 기준 포터는 6만 9천대 이상 판매되어 스타리아를 포함한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전기 소형 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2025 포터II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 대비 충전 속도를 대폭 단축하고 4325만 원부터 시작하는 ‘스타일 스페셜’ 트림을 새롭게 도입해,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 포터II 일렉트릭은 배터리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전압 케이블 와이어링 두께를 증가시켜 충전 전류량을 개선했다. 덕분에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시간이 기존 47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바쁜 상업 운전자들에게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60.4kWh 용량의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경량화한 신규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기존보다 6km 증가한 217km를 확보했다.
또한, 농어촌 비포장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지상고를 기존보다 10mm 높였다. 충전구 상단에는 야간 충전 시 편의성을 고려해 LED 조명을 적용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형 트림 ‘스타일 스페셜’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경제성을 강조한 신규 트림 ‘스타일 스페셜’이다.
기존 스마트 스페셜 트림보다 135만 원 저렴한 이 트림은,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양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스타일 스페셜 트림에는 클리어 글라스, 열선 및 전동 조절 기능이 포함된 무도장 아웃사이드 미러, 적재함 녹 발생 방지 실러 등이 기본 적용됐다.
반면, 운전석 리클라이닝&슬라이딩 시트와 틸트 스티어링 휠에서 열선 기능을 제외해 가격을 낮췄다.
트림별 가격은 스타일 스페셜 4325만 원, 스마트 스페셜 4460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46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더욱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전기 트럭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전용 케어 프로그램 ‘EV 비즈케어’ 제공
현대차는 2025 포터II 일렉트릭 출시와 함께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EV 비즈케어’는 전기 트럭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다.
출고 고객은 50만 크레딧, 7kW 홈충전기, 20만 크레딧+충전케이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를까?
이번 2025 포터II 일렉트릭의 출시로 전기 상용차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 단축, 주행거리 향상, 경제형 트림 도입 등 실용성을 강화한 이번 모델은 기존 디젤 트럭 사용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물류·배달업 종사자 및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제공됨에 따라, 전기 트럭 도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 포터II 일렉트릭은 충전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모델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모델이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최후의 발악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