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계약 잠깐만요”.. 글로벌 베스트셀러 SUV, 신형 출시 소식에 ‘애간장’

CR-V 30주년, 도심형 SUV의 새 기준
혼다, 하이브리드·수소차로 진화 가속
11월 국내 출시 앞두고 기대감 고조

혼다의 대표 SUV 모델인 CR-V가 출시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6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의 부분변경이 오는 11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도심형 SUV의 원조, 30년의 진화

혼다는 1995년 일본에서 CR-V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 차량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과 기동성을 갖춘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

‘Comfortable Runabout Vehicle’의 약자를 딴 이 모델은 실용성과 쾌적함을 겸비한 차량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CR-V는 혼다 전체 모델 중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SUV로 자리매김했다.

혼다 측은 이번 30주년을 기념해 전용 기념 로고와 함께 CR-V의 역사를 정리한 공식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6세대 CR-V는 2022년 글로벌 공개 후 2023년 9월 국내 출시됐다.

이 모델은 혼다의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환경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넓은 실내 공간, 향상된 안전 기술, 사용자 편의성까지 강화되며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경쟁력

CR-V는 출시 이후 다양한 국제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CR-V를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 ‘2025년 최고의 하이브리드 콤팩트 SUV’로 선정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도 같은 부문에서 CR-V를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로 평가했다.

이 밖에도 호주 뉴스코프가 뽑은 ‘2023년 올해의 자동차’, 뉴질랜드의 오토카 뉴질랜드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자동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CR-V는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하이브리드에서 수소차까지… 확장되는 SUV 전략

혼다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더해 수소연료전지차(FCEV) 영역으로도 발을 넓혔다. 2024년 7월에는 6세대 CR-V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모델 ‘CR-V e:FCEV’를 공개하며, SUV 라인업의 기술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11월 출시 예정인 2026년형 부분변경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두고,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고객 초청 행사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Honda Day Ride N Drive)’에서 CR-V 30주년 전시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혼다 관계자는 “CR-V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30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