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의 전기차 변신, 제네시스의 승부수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세대 G70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현대차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하이브리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특히 이 모델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성능 면에서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G70, 순수 전기차로 출시
제네시스가 차세대 G70을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하이브리드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던 G70 후속 모델은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로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위해 개발 중인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eM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전기차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강화된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플랫폼은 기아 EV8, 현대 아이오닉 3, 제네시스 GV90 등 다양한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 외신은 G70 전기차 모델이 마그마 버전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모델이 출시될 경우,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와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소비자층 겨냥한 과감한 전략
기존 G70은 뛰어난 주행 성능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형급 이상의 세단과 SUV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G70과 같은 스포츠 세단은 소비자층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로 변화하면서 G70의 타겟 소비층도 변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이후 제네시스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할 계획을 밝혔으며, G70의 전동화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G70이 중장년층 위주의 고객층을 형성했던 것과 달리, 전기 G70은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장에서 퍼포먼스와 감성을 강조하는 테슬라와 같은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단순한 고급 세단을 넘어서는 스포츠 전기차로 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
성공하면 전동화 가속, 실패하면 전략 수정?
G70의 전동화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만약 전기 G70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제네시스는 전동화 전략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현대차그룹은 다시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와 같은 강력한 경쟁 모델이 존재하는 만큼, 전기 G70의 성패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브랜드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연 G70의 전기차 전환이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실험적 시도로 그칠 것인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G70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