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따라올 차가 없다”…압도적 존재감 뿜어 낸 슈퍼카

830마력 예술품… ‘페라리 12칠린드리’
2025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 어워드’ 수상
페라리 12칠린드리, 2025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 어워드' 수상
12칠린드리/출처-페라리

럭셔리를 상징하는 디자인, 정제된 기술력, 그리고 유일무이한 존재감.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자동차가 세계적 디자인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어워드’를 받은 유일한 자동차, 페라리 12칠린드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술성과 기술의 결합, 클래식과 혁신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이 차량은 슈퍼카를 넘어 하나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의 정점에 선 유일한 자동차 ‘페라리 12칠린드리’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출품된 1만 점 이상의 프로젝트 중 단 75개만이 ‘골드 어워드’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자동차는 단 하나. 페라리 12칠린드리와 12칠린드리 스파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페라리 12칠린드리,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12칠린드리/출처-페라리

심사위원단은 해당 차량의 수상 이유로 ‘차량 3D 표면을 감싸는 그래픽 요소의 독창적 사용’, ‘감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디자인 형태’를 꼽았다.

심사평에는 “12칠린드리는 1950~60년대 페라리 디자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공기역학과 최신 디자인 기술이 조화를 이룬 현대적 감각을 보여준다”고 언급됐다. 역동성과 안정감, 클래식과 모던의 이상적인 균형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편, 페라리 F80도 이번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디자인 리더십과 일관된 철학이 재확인됐다.

시상식은 4월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으며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세계적인 권위의 시상식이다.

830마력의 감성과 기술이 만나다

페라리 12칠린드리는 단지 외관만 빼어난 차량이 아니다.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이 차량은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슈퍼카로, 최고 출력은 830마력, 최대 토크는 69.1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2.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페라리 12칠린드리,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12칠린드리/출처-페라리

파워트레인에는 F1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슬라이딩 핑거 팔로워 밸브트레인, 티타늄 커넥팅 로드, 개선된 알루미늄 합금 피스톤이 적용됐다.

리밸런스된 크랭크샤프트는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고회전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페라리만의 SSC 8.0 제어 기술, 사륜 독립 조향(4WS) 등도 포함돼 주행 역동성을 강화한다.

배기 시스템 또한 주목할 만하다. 신형 배기 기술과 공명기 위치 조정을 통해 실내에서도 풍부한 중저음역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로써 페라리는 차량 사운드까지도 디자인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지속 가능성과 첨단 인테리어의 공존

실내는 기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 디지털 15.6인치 계기판, 10.25인치 중앙 터치 스크린, 8.8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배치됐다.

시트와 트림에는 재활용 폴리에스터가 65% 이상 함유된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됐다. 페라리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철학도 럭셔리 디자인에 포함시키며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페라리 12칠린드리 제원
12칠린드리/출처-페라리

차량의 외관은 단하나의 조형물처럼 구성됐다. 프론트 미드 엔진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볼륨이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다. 전통적인 GT 디자인에 혁신을 가미한 셈이다.

페라리 12칠린드리 제원
12칠린드리/출처-페라리

페라리 12칠린드리는 디자인과 성능,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 균형을 이룬 결과물이다.

전통적인 디자인 언어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이 모델은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유일의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설계는 향후 고성능 차량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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