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1천만 원대?” 가성비 전기차 줄줄이 쏟아진다

쉐보레의 새로운 도전, 스파크 EUV 등장
바오준 ‘옙 플러스’ 기반의 리배지 모델

쉐보레가 최근 브라질에서 공개한 신형 전기 SUV ‘스파크 EUV’가 화제다. 놀라운 점은 이 모델의 예상 가격이 한화 약 1800만 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쉐보레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파크 EUV는 단순한 소형 전기 SUV가 아니다. 바오준(Baojun)의 ‘옙 플러스(Yep Plus)’를 기반으로 한 리배지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쉐보레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깜짝 공개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제성과 실용성 잡은 ‘스파크 EUV’

스파크 EUV는 전장 3996mm, 휠베이스 2560mm로 쉐보레의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단순히 크기만 작은 것이 아니라, 도심형 SUV로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4인승 구조로 설계됐으며 10.2인치 듀얼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가 탑재된다.

파워트레인도 인상적이다. 후륜 구동 방식의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01마력을 발휘하고 41.9kWh 배터리를 장착해 중국 CLTC 기준 4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소다. 물론, 고속 충전 속도는 테슬라나 BYD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양이다.

가격 약 1860만 원 수준 전망

쉐보레는 스파크 EUV를 통해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BYD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파크 EUV가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쉐보레는 2025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10개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서 스파크 EUV는 중요한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바오준 옙 플러스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이 9만 3800위안(한화 약 186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될 전망이다.

쉐보레가 이번에 공개한 스파크 EUV는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전략이 얼마나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