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계약 취소했으면 큰일 날 뻔… 현대·기아 대비 2배 떨어진 르노 SUV의 중고 시세

댓글 0

르노 SUV, 3개월 만에 1200만 원 하락
현대·기아 대비 2배 이상 감가율
신차 호조에도 중고 시장선 ‘직격탄’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중고차 시세 하락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SUV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현대·기아 SUV 대비 2배 이상 높은 중고차 감가율을 기록하면서 구매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차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브랜드 신뢰도 부족과 낮은 수요로 급격한 시세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1,200만 원 하락…깊어진 구매자 한숨

16일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그랑 콜레오스 중고 매물은 270대이며 이 중 91.1%인 246대가 ‘하이브리드 E-테크’ 모델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95% 만족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2024년 10월식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트림은 4300km 주행에 무사고 조건임에도 312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신차 대비 1247만 원 하락한 가격이다. 고급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 또한 주행거리 1만 8천km로 양호한 상태지만, 중고 시세는 3450만 원에 그쳐 신차 대비 1017만 원이 떨어졌다.

전체 평균 시세 하락도 뚜렷하다. 2만km 이내의 무사고 2024년식 모델 기준, 평균 시세는 3082만 원에서 3701만 원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약 2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약 5500대를 판매하며 신차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판매량이 3천 대에도 못 미치는 등 신차 효과가 빠르게 사라졌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8단 자동 변속기 탑재
싼타페 하이브리드/출처-현대차

한편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3317만 원~4534만 원,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662만 원~4432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E-테크 시스템과 211마력의 출력, 복합연비 최대 11.1km/ℓ 등 뛰어난 기술 사양을 갖췄지만,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는 기술력보다 브랜드 신뢰도가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브랜드 신뢰 부족이 만든 ‘시세 절벽’

르노코리아는 2024년 ‘삼성’ 브랜드를 떼어내며 독립 브랜드로 새 출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신생 브랜드로 인식하며 장기 보유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점유율 3~4%에 불과한 르노는 제한된 서비스망과 부품 수급 문제로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했고, 이로 인해 중고차 수요도 크게 줄었다.

2026 르노 그랑 콜레오스 제원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탄탄한 A/S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재판매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차이가 결국 르노 SUV의 급격한 감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0
공유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