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준비 중인 BYD
중국 시장서 최대 판매량 달성
중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BYD는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한편 BYD의 세단형 전기차 씰(SEAL)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하는 등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BYD, 8월 해외 판매량 26만 4868대 달성
미국의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올해 8월 한 달 동안 37만 85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0%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는 약 12%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48%나 급증해 전체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3만 1451대에 달한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이미 작년 전체 해외 판매량인 24만 2765대를 초과한 26만 4868대를 기록했다.
CNBC는 BYD가 올해 말까지 현재의 월 평균 판매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해외에서만 4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BYD 씰, 국내 가격 5500만 원 미만 전망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환경부에 따르면 BYD는 올해 6월 5일 중형 세단 ‘씰'(SEAL)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함으로써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이 인증 과정은 보통 2~3개월이 소요되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별도의 성능 평가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BYD 씰의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 570km에 달한다. 유럽 판매 가격은 약 4만 5000유로(한화 약 6650만 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전액 받을 경우 5500만 원 미만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 22% 증가
한편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4일(현지시간) 올해 8월 미국 내에서 7만 9278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역대 8월 중 최고 판매 실적이다.
세부 모델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무려 120%의 급증세를 보였다. 또한 투싼 하이브리드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97%, 84% 증가하며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 증가했으며, 소매 시장에서는 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