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제치고 1위, “이 기세 이어간다”…차세대 신차 공개

차세대 BMW 3시리즈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로 엿보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공개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출처-BMW

2025년 1월, BMW가 5,960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3,790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3위는 1,126대를 판매한 렉서스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BMW가 미래 자동차 디자인과 주행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프로토타입,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실제 양산형 모델에 반영될 주요 기술과 디자인 요소를 담고 있어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23년 공개된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콘셉트의 핵심 요소를 계승하며, 차세대 3시리즈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날렵한 디자인 갖춘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디자인적으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공개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출처-BMW

기존 노이에 클라쎄 콘셉트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정제된 차체 라인이 인상적이다.

실내 역시 콘셉트 모델과 유사하지만, 보다 실용적인 구조로 재설계됐으며 대시보드 높이가 다소 조정됐다. 특히, BMW의 상징이던 키드니 그릴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브랜드 디자인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BMW는 이 프로토타입을 통해 내연기관(ICE)과 전기차(EV)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3시리즈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전기차 모델의 명칭으로는 ‘i3’가 유력하다.

또한, 새로운 EV SUV의 등장을 예고하며 BMW의 전동화 전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 최초 적용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단순한 디자인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차량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시스템을 최초 적용한 테스트 모델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개별적인 주행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구동, 제동, 충전, 회생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한층 정밀하게 관리한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하트 오브 조이 적용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출처-BMW

하트 오브 조이는 기존 시스템 대비 10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BMW Dynamic Performance Control)과 연계해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테스트 차량은 1834.5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데, 이는 실생활에서의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하트 오브 조이는 회생 제동과 기존 제동 시스템을 완벽하게 통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일반 주행에서는 98%의 운전자가 마찰 브레이크 사용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감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25%의 효율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행 상황에 따라 바퀴 휠 색상이 변하는 기능도 적용되어 가속 시 초록색, 회생 제동 시 파란색, 마찰 브레이크 사용 시 주황색으로 시각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하트 오브 조이 적용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출처-BMW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BMW는 하트 오브 조이를 포함해 총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를 차량에 탑재해, 기존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기능들을 통합 관리한다.

하트 오브 조이는 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담당하며 나머지 세 개의 ‘슈퍼 브레인’은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 실내·외 조명, 차량 접근 및 공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맡는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공개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출처-BMW

BMW의 개발 책임자 프랑크 웨버(Frank Weber)는 “하트 오브 조이는 단순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아니라, 주행의 즐거움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향후 운전자는 거의 대부분 회생 제동을 통해 감속하며 기존 주행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오는 4월 23일 개최되는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토타입이 양산 모델로 발전하면서, BMW의 미래 주행 경험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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