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차는 다르네”..마침내 등장한 수작업 세단, 맞춤형 옵션이 진짜 대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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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세단, 사람이 손으로 만든다
수백만 조합…내 차는 세상 하나
6단 수동에 V8, 감성+성능 끝판왕
2026 캐딜락 CT5-V 블랙윙 한정 모델 가격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출처-캐딜락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초고급 세단을 선보였다.

13일(현지시간), 캐딜락은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을 정식 공개하며, 새로운 고객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Curated by Cadillac)’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단순한 고성능 세단을 넘어, 외장 컬러부터 실내 소재,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차량이다. 제작은 제한된 수량만 생산되며 모든 공정은 GM 기술센터 내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초고급 세단의 등장

캐딜락이 공개한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은 최고 출력 677마력, 최대 토크 91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 프로그램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출처-캐딜락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초에 불과하며 고성능 모델답게 전용 런치 모드 기능도 제공된다.

이 스페셜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인 고객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을 통해 생산된다는 점이다.

기존 고정된 옵션과는 달리, 외관 컬러는 기존 9가지에서 160가지 이상으로 확대됐고, 실내는 수백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색상과 소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벤틀리·롤스로이스급 개인화, 캐딜락도 도전장

캐딜락은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 프로그램이 기존 초고급 브랜드에서나 가능했던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 프로그램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출처-캐딜락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GM 글로벌 기술센터 내 ‘아티잔 센터(Artisan Center)’에서 장인들이 직접 도색과 실내 마감을 진행한다.

고객은 차량을 구매할 때 단순히 색상과 소재를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패션·미술·디자인 등 전문 분야 경험을 가진 전담 디자이너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 디자인 컨시어지는 구매자의 취향을 분석해 최적의 조합을 제시하고, 최종 디자인까지 함께 결정한다.

캐딜락 측은 “단순 옵션 선택이 아니라, 고객의 개성과 취향이 온전히 반영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라며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은 초호화 전기차 셀레스틱의 제작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2026 캐딜락 CT5-V 블랙윙 한정 모델 가격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출처-캐딜락

단 하나뿐인 차, 그러나 가격은 ‘유동적’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는 CT5-V 블랙윙의 총 생산 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한정된 소량 생산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캐딜락 CT5-V 블랙윙 한정 모델 가격
2026 CT5-V 블랙윙 한정 모델/출처-캐딜락

캐딜락은 2026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시작 가격은 15만 8000달러(한화 약 2억 1860만 원)로 책정됐다. 하지만 실제 구매 가격은 고객이 선택한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최종 가격은 판매 딜러에 의해 조정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맞춤형 세단’은 초호화 브랜드에서나 가능했던 전담 디자인 컨시어지 서비스와 수작업 제작 공정을 통해,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캐딜락의 이번 시도는 고급 세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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