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쪽팔렸는데” 韓 브랜드 이번엔 다르다.. 신형 SUV 깜짝 공개 ‘난리났네’

중국서 첫 전용 전기 SUV 공개
1회 충전 주행거리 722km
가격은 약 2천8백만원부터 추정

현대차가 한때 점유율 1%대로 추락했던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그 신호탄으로, 중국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가 16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해당 모델은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만을 위해 설계한 첫 전용 전기차이다. 이례적인 고사양과 합리적인 가격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맞춤형 전기 SUV, ‘일렉시오’ 첫 공개

현대차는 10월 16일, 중국 시장에서 첫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 EO 羿欧)’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이 차량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준중형 SUV로, 기아 EV5 및 스포티지와 유사한 체급이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75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성능 측면에서도 일렉시오는 기존 현대차 라인업을 넘어선 사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륜구동 싱글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 사륜구동 듀얼모터 사양은 312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사양에 따라 64.2kWh 또는 88.1kWh가 탑재되며, 주행거리는 최대 722km에 이른다. 30%에서 80%까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27분에 불과하다.

자율주행 기능도 눈에 띈다. 화웨이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기본으로 다양한 핵심 보조 기능이 포함됐다. 향후에는 자동 주차 보조 및 도심 자율주행 기능까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기존 현대차 이미지 탈피…외관·실내 파격 변화

기존 현대차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 변화도 일렉시오의 차별점이다.

전면부는 ‘H’ 엠블럼에서 모스 부호를 떠올리게 하는 독창적 패턴으로 설계됐으며 총 152개의 LED로 구성된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측면은 루프라인이 완만하게 낮아지며 전형적인 SUV 비율을 갖췄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사선 형태의 D필러가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후면은 U자형 테일램프와 루프 일체형 보조 제동등이 차체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됐다.

실내는 ‘간결함의 극치’를 콘셉트로,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구성이다. 중심에는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조수석 쪽으로 기울어진 형태로 배치돼 4K 해상도를 제공한다. 계기판은 축소됐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2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실용성도 강조됐다. 실내에는 총 29개의 수납공간이 마련됐고 컵홀더를 최대 4개까지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슬라이딩 프라이버시 박스 등 독립 공간도 포함돼 있다.

경쟁 모델로는 BYD 위안 플러스(아토3), 송 플러스(시라이언6), 도요타 bZ3X, 폭스바겐 ID.4 크로스 등이 있으며 이들의 가격은 10만 위안(한화 약 2000만 원)대 후반에서 14만 위안(약 2800만 원) 후반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일렉시오 역시 14만 위안(약 28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향후 4년간 매년 2~3종의 전동화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단, SUV, 다목적차(MPV) 등 다양한 차종에서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중국 시장에만 출시되며 향후 호주 등 일부 해외 시장 수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