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4’가 2026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출고 기록을 세웠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1분기 출고량이 총 1,109대로 집계됐다고 4월 3일 공식 발표했다. 3월 단월 출고량만 750대로, 2024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월별 최대 실적이다.
주목할 점은 속도다. 이번 1분기 판매량은 2025년 연간 판매량(2,611대)의 42%에 해당한다. 출시 약 1년 반 만에 시장 안착을 넘어 성장 가속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포르쉐보다 40% 저렴, 벤츠·BMW와 정면 승부
폴스타4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7,190만 원(기본 트림 기준)이다. 풀옵션인 듀얼모터 퍼포먼스팩은 8,990만 원이다. 직접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포르쉐 마칸 EV(1억 900만~1억 4,230만 원) 대비 약 40% 저렴한 수준이다.
동시에 벤츠 E200(6,900만 원), BMW 520i(6,980만 원)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해 전통 럭셔리 세단 구매층까지 겨냥하는 포지셔닝이다.
2,999mm 휠베이스에 544마력…스펙이 곧 경쟁력
폴스타4는 지리-볼보의 SEA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휠베이스 2,999mm는 대형 세단급 수준으로, SUV 쿠페임에도 후석 거주성이 넉넉하다. 싱글모터 사양은 최대출력 272마력,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11km를 확보했다.
듀얼모터 사양은 최대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69.9kgm로 0→100km/h 가속을 3.8초에 끊는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이며, 보증 조건은 일반 부품 5년/10만km, 배터리 8년/16만km로 국산 전기차와 대등한 수준이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ADAS(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 탑재한다.
판매 뒤를 받친 ‘오너십 생태계’…폴스타3·5로 라인업 확대 예고
폴스타코리아는 판매 급증의 배경으로 차량 상품성뿐 아니라 ‘구매 이후 경험’을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출시한 통합 차량 관리 앱 ‘폴스타 오너 앱’, 케어 프로그램, 충전 스테이션 확대가 재구매 의향과 구전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도 폴스타4는 2025년 ‘EV 트렌드 코리아 올해의 차’와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시장 검증을 마쳤다. 김세배 폴스타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실장은 “충전·서비스 케어·멤버십 등 구매 이후 경험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실제 시장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스타3, 폴스타5 등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오너십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펙과 가격, 오너십 프로그램이라는 세 축이 맞물린 결과다. 폴스타4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단순한 틈새 모델이 아닌 주류 경쟁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