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훈풍 탔다”… K-소비재, 중국서 2천만 달러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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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 중국 시장 진출 확대
출처-연합뉴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복원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한때 사드(THAAD)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중국 진출의 문이 다시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 소비재 협력 플라자’를 개최했다. 국내 소비재 기업 50여 곳과 중국 유통망·바이어 100여 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식품·화장품·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총 20건, 2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정상회담에서 수출 계약까지, 단계적 성과

K-소비재 중국 시장 진출 확대
지난 1월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에 참석한 김혜경 여사, 가수 차오루/출처-청와대사진기자단

이번 청두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연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1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행사의 후속 성과로만 9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별도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이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했다.

중국 측도 소비 진작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는 기존 59개 글로벌 이커머스 종합실험구 외에 46개 실험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수입 소비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양국 정부의 협력 기조와 중국의 개방 정책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홍치 편의점·무신사, 현지 유통망 확보 나서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파트너십도 잇따라 체결됐다. 쓰촨성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 ‘홍치’ 체인이 코트라와 MOU를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상품 전용 판매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디자이너 브랜드 협력사와 함께 코트라와 MOU를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동 진출에 나섰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더우인과 샤오홍슈를 활용한 K-소비재 홍보도 진행됐다. 산업부는 앞서 열린 ‘재중 상무관·무역관장 회의’에서 온라인 유통 트렌드와 소비계층별 마케팅 전략, 물류·지식재산권 등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연 471억 투입, 상반기 내 수출 확대 방안 발표 예정

K-소비재 중국 시장 진출 확대
코트라 본사 전경/출처-코트라

정부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중장기 지원 체계도 가동한다. 산업부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향후 3년간 매년 국비 47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트라도 3월부터 연말까지 ‘2026 중국 샘스클럽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회원제 창고형 할인 유통망을 통한 K-소비재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나성화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소비재는 올해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핵심 품목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대중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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