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026년 3월 12일,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신형 오픈톱 모델 아말피 스파이더를 전격 공개했다. 8기통 2+인승 프런트 미드십 구조를 채택한 이 모델은 640마력의 강렬한 성능과 컨버터블 특유의 우아함을 한 몸에 담아냈다.
스포츠카의 역동성과 그랜드 투어러의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프리미엄 오픈톱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바로 이 시장을 정조준하며, 페라리 라인업 내 8기통 오픈톱 GT 포지션을 공고히 하는 전략적 모델로 주목받는다.
소프트톱 하나로 완성되는 실용성과 미학
아말피 스파이더의 소프트톱은 시속 60km 이하 주행 중에도 단 13.5초 만에 개폐되며,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는 220mm에 불과하다. 덕분에 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는 255리터, 열린 상태에서도 172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주말 여행까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소프트톱은 네 가지 테일러메이드 컬러 혹은 새로운 테크니컬 패브릭 중 선택 가능해 개성을 극대화한다. 루프 개방 시에도 아말피 본연의 유려한 실루엣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F154 엔진의 최신 진화…저점도 오일로 효율 강화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은 국제 엔진상을 수상한 F154 제품군의 최신 진화형인 3,855cc V8 트윈터보 엔진이다. 7,500rpm에서 6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엔진 회전 한계를 7,600rpm으로 끌어올려 고회전 구간에서의 출력 특성을 최적화했다.
페라리 엔진 역사상 최초로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예열 효율을 높이고 엔진 내부 흐름 저항을 30% 줄였다. 8단 듀얼 클러치 습식 변속기는 엔진 소프트웨어와 정밀하게 연동되어 한층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실현한다. 이는 순수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서의 효율성과 드라이빙 쾌감을 동시에 극대화한 설계다.
첨단 동역학 기술로 안전과 민첩함을 동시에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과 사이드 슬립 컨트롤 6.1이 탑재되어 조향·토크 제어 등 전 주행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기반의 그립 예측 시스템은 저접지력 노면에서 예측 정확도를 10% 향상시켜 안전성을 보강했다.
후면부의 3단계 가변식 리어 윙은 속도와 가속도에 따라 자동 조절되며, 고속 주행 시 최대 110kg의 다운포스를 추가 생성한다. 뒷좌석 등받이에 내장된 윈드 디플렉터는 버튼 조작만으로 작동해 오픈톱 주행 시 실내 유입 기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실내는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동승자 전용 8.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트리플 스크린 체계를 갖췄다.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미니멀한 듀얼 콕핏 레이아웃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몰입감 높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페라리는 아말피 스파이더 출시와 함께 아말피 해안의 석양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외장 컬러 로소 트라몬토를 공개했다. 구매 후 첫 7년간 전 세계 공식 딜러를 통해 정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640마력의 성능, 실용적인 오픈톱 메커니즘, 첨단 동역학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아말피 스파이더는 프리미엄 컨버터블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