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쩔쩔매는데”… 현대차 넥쏘, 전 세계가 놀란 ‘78% 폭등’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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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넥쏘 판매량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출처-연합뉴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이 극명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1만 6011대로 전년 대비 24.4% 성장했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한국과 중국의 급성장과 선진국 시장의 동반 추락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업체별 판매 1위는 현대자동차가 넥쏘 6861대를 판매하며 78.9%의 가파른 성장세로 수성했다.

이번 성장의 이면에는 7년 만에 출시된 신형 넥쏘의 파급력과 중국의 세제 개편 효과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을 합쳐 1168대에 그치며 39.1% 급감했고, 혼다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결합형 CR-V e:FCEV는 185대 판매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형 넥쏘, 7년 만의 변신으로 시장 판도 바꾸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판매량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출처-현대차

현대차의 약진은 2025년 6월 출시한 2세대 넥쏘의 성과가 결정적이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신형 넥쏘만 466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판매의 68%에 달하는 수치다.

7년간 누적된 기술 개선과 디자인 혁신이 시장에서 즉각 반응을 얻은 셈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6802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84.4% 급증했다. 이는 중국(7797대)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반면 도요타는 수소차 선구자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도 37.3% 감소한 430대에 그쳤고, 글로벌 판매량은 1168대로 전년 대비 39.1% 급감했다.

2025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출처-현대차

한편 선진국 시장은 일제히 침체에 빠졌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를 합쳐 566대만 팔리며 전년 대비 23.1% 역성장했다. 일본은 37.3% 감소한 430대, 미국은 37.7% 감소한 365대에 머물렀다.

특히 미국 시장은 혼다의 신형 CR-V e:FCEV 출시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미라이 판매 급감으로 전체 시장이 위축됐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TCO(총소유비용)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6년 관건은 인프라와 정책 안정성

SNE리서치는 2026년 수소차 시장의 성패가 네 가지 요소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첫째, 상용차 중심 실증이 단발성 보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로 전환되는지, 둘째, 충전 인프라 확장 속도가 실제 운행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셋째,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해소되는지, 넷째, 보조정책이 흔들리지 않아 가격과 TCO 전망이 안정화되는지가 핵심이다.

2025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출처-뉴스1

2025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 신형 넥쏘 출시와 중국 세제 개편이라는 두 변수가 만들어낸 24.4% 성장이었다. 하지만 선진국 시장의 동반 부진은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을 열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준다.

2026년은 정책 안정성과 인프라 확충 속도가 수소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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