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부담 큰데 더 오른다…”이제 걱정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학부모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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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학 17년 만에 등록금 인상
국민대 4.97%, 서강대 4.85% 결정
국립대도 교육부에 인상 건의 예정
등록금
대학 등록금 인상 / 출처: 연합뉴스

물가 상승과 재정난을 이유로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잇달아 결정하면서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0년 넘게 유지되던 등록금 동결의 빗장이 풀리자 대학가 전반으로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7년 만에 깨진 등록금 동결

국민대는 지난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4.9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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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상 / 출처: 연합뉴스

서강대도 지난달 26일 4.85% 인상을 의결했다. 연세대는 등록금 인상을 두고 내부 의견 수렴에 나섰고, 성균관대와 경희대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국립대 총장들도 교육부에 면담을 요청하며 등록금 인상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각 대학에 보낸 등록금 유지 요청 서한에도 불구하고 나온 움직임이다.

대학은 “재정난”, 학부모는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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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상 / 출처: 연합뉴스

대학들은 10년 넘게 등록금이 묶이면서 교수 채용과 시설 투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정부의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중단 압박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24년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연간 등록금은 추계예술대학교로 평균 923만 9000원에 달한다.

연세대가 919만 5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공학대가 903만 5000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대학들도 대부분 800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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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인상 / 출처: 연합뉴스

지방대도 인상 도미노 우려

서울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결정에 지방대학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지역 대학들은 16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며, 충청권 대학들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속속 열고 있다.

다만 지방대들은 수도권 대학과 달리 신입생 모집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인상 결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지방대 관계자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경쟁률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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