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2000만원 시대 성큼”…
서울 분양가 어디까지 오를까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당 1997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6%나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지만, 지난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는 놀랍게도 광진구의 ‘포제스한강’이었다.
이 단지는 ㎡당 평균 분양가가 무려 4029만 원으로, 강남구(2948만 원)와 서초구(2712만 원)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의 고분양가 현상은 강남 3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등에서도 평균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의 고급화 전략이 다른 지역으로 파급되며 서울 전역에서 고분양가가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소비자 부담 증가, 미계약 물량 속출
고분양가는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강북권에서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음에도 계약 포기 물량이 발생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비슷한 상황은 강북 외곽 지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5억 원이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강북권에서는 고가 아파트의 청약 성공률이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 가격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격 차이)은 처음으로 11배를 넘었다. 이는 지방 아파트 11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권과 외곽 지역 간의 분양가 격차가 커지고, 수요는 일부 핵심 지역에만 몰리면서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 시장에서 강남권 단지는 여전히 흥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곽 지역의 미계약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과 자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은 고급화된 주거지를 원하는 상위 1%의 선택을 받고 있지만, 강북과 외곽 지역은 주변 시세를 뛰어넘는 분양가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양가 안정화 정책이 없으면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더불어 청약 경쟁률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정책의 정교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쟤들은 뭐해서 저만큼이나 돈벌어??
평당 1억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