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억이 날아갔다”… 강남 부동산도 예외 없이 ‘빨간불’

“강남도 흔들린다”…
서울 아파트값 ’10억 아래로’
강남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 출처 : 연합뉴스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강남에서도 가격을 1억, 2억씩 낮춘 매물만 팔리고 있죠.”

서울 서초구의 공인중개사 A 씨는 이렇게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4㎡는 최근 3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36억 5000만 원에 팔렸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몇 달 사이 1억 원이 떨어진 셈이다.

한때 견고했던 강남 집값마저 하락세를 보이는 지금, 서울 강남구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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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 출처 :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9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도봉구 등 외곽 지역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강남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8개월 만에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1월 평균 거래 금액은 9억 9518만 원으로 전달 대비 약 1억 3700만 원 감소했다.

강남뿐만 아니라 송파구, 강동구 등도 예외는 아니다. 송파구 잠실 리센트 84㎡는 지난해 10월 최고가 28억 5000만 원에서 두 달 만에 2억 3000만 원 하락해 26억 1500만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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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 출처 : 연합뉴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59㎡ 역시 한 달 사이 1억원 가까이 떨어진 14억 8000만 원에 팔렸다.

거래 절벽이 부른 급매물 확산

이 같은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급격히 줄어든 거래량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216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월 2490건으로 급감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175건에 그치며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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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역의 부동산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매수세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반기 내내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는 매수 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걸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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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 출처 : 연합뉴스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변수와 계절적 비수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설 연휴 이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업계의 관계자들 또한 “탄핵 정국이 해소되고 나면 대기 수요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정책과 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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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분양가 얼마였고 현재 가격을 적어야지
    먼 오디 불알 따먹는 소릴하노

  2. 분양가 얼마였고 현재 가격을 적어야지
    먼 오디 뽕알 따먹는 소릴하노

  3. 문제인때 폭등할때는 아무 걱정 없더니 떨어지니 호들갑 엄청 떨어대네 그리고 더 떨어져야되 문제인이 3배나 올렸는데 현시점에서도 50프로까진 더 떨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