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은 월세에 “여보, 대박이야”… 신혼부부 ‘우르르’ 몰렸다

저렴한 임대료, 우수한 입지 조건
신혼부부들의 희망이 된 천원주택

인천시가 하루 1,000원, 한 달 3만 원의 임대료로 제공하는 ‘천원주택’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500세대 모집에 3,68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7.36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위한 천원주택은 인구 감소 및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신축 빌라 형태이며, 교통 및 교육 인프라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해 젊은 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천원주택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대료와 좋은 입지 조건이다.

하루 1,000원으로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주요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인천시는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조건을 반영해 방 개수를 늘리고 내부 시설을 현대화했다.

또한, 신청 대상 기준도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까지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순위는 신생아가 있는 가구, 2순위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3순위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로 구분된다. 동일 순위 내에서도 가점 기준이 적용돼 최종 입주자를 선발한다.

인천시는 올해 500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예비 입주자 모집을 완료한 후 소득 및 자산 조사를 거쳐 오는 6월 5일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는 주택 열람과 계약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인천시, 천원주택 추가 공급 계획

인천시는 천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운 만큼, 향후 추가 공급도 검토 중이다.

또한,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청년층과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4월 중 전세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는 천원주택 500호의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주택은 신혼부부가 원하는 아파트를 직접 선택하면, 인천시가 전세 보증금의 80%를 지원하고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천원주택 경쟁률을 통해 주거 지원 정책이 얼마나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절실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자들은 6월 5일 최종 입주자 발표 후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모집 및 신규 정책 발표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