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보다 싸게 팔린 내 전셋집
이상한 거래가 현실이 되는 지방
서울은 달아오르는데 여긴 얼어붙었다

“집이 팔렸다는데, 전세금보다 싸게요. 그럼 이 집은 제 건가요?”
전라북도 군산에 사는 A 씨는 며칠 전 부동산 중개인에게 전화 한 통을 받고 멍해졌다. 자신이 2억 2000만 원을 주고 들어온 아파트가 2억 원에 매매됐다는 것이었다.
서류상으론 세입자지만, 누가 봐도 A 씨는 그 집에 가장 많은 돈을 넣은 사람이다.
이상한 건 이게 군산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방 곳곳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세’ 현상이 퍼지며, 세입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집값은 주저앉고, 보증금은 그대로다
경남 김해 삼계동의 한 아파트 역시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전세 계약은 1억 5000만 원에 이뤄졌지만, 매매가는 1억 1650만 원까지 내려앉았다. 전셋값이 오른 것도 아닌데, 매매가가 그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값은 평균 1.02% 하락했고, 지난해에도 0.98%가 내렸다.
거래는 뚝 끊겼고, 신축을 제외한 구축이나 외곽 단지들은 매수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문제는 이게 단순히 집값이 떨어졌다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매가가 보증금보다 낮아지면 집을 팔아도 세입자의 돈을 다 돌려줄 수 없게 된다.
소위 말하는 ‘깡통아파트’다. 계약서를 쓴 날보다 나갈 때가 더 걱정인 시대가 된 셈이다.
그 사이 서울은 또다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2% 가까이 올랐고,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지방은 지난 몇 년간 상승 흐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2020년 8억 원을 넘었던 대구 수성구 아파트는 지금 5억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광주·부산·대전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서울 따라오던 흐름은 이제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서울만 쥐어짠다고 해결될까
정부는 지난달 서울의 과열을 겨냥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 대책이 발표되는 순간에도 지방은 방치돼 있었다. 거래는 얼어붙고, 미분양은 쌓이고, 수요는 줄어드는데도 추가 대책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지방이 살아야 서울도 안정을 찾는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수요가 지방에서 머무르지 못하면, 결국 모두 서울로 몰리고 만다.
공급은 서울에 부족한데 수요까지 쏠리면, 양쪽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후폭풍이 온다는 것이다.
양도세 감면, DSR 완화, 지방 전용 인프라 구축 등 지방을 위한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을 살려야 서울도 산다ᆢ왜이걸 모를까
전세가가 매매가를 올리는 요인맞냐?
전세가 매매가를 올린다는 님들아 이사태도
설명해보세요……
세상의 모든 이치는 정점을 넘어서면 한번은 내려오는 조정을 거쳐야 한다.억지 기사로 분위기 조장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