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공중보건 역량 ‘세계 최고 수준’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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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공중보건 역량 평가
세계보건기구(WHO) 청사 / 연합뉴스

전 세계가 감염병 대유행의 공포를 경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중보건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한 것이다.

이 결과는 단순한 자화자찬이 아니다. 철저한 국제 검증 절차를 거친 객관적 수치다.

56개 지표 중 93%가 만점…8년 만의 극적 변화

질병관리청은 4월 13일, WHO의 ‘제2차 합동외부평가’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총 56개 지표 중 52개(93%)가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2017년 제1차 평가 당시 5점 지표는 29개(61%)에 불과했다. 불과 8년 사이에 32%포인트나 상승한 셈이다. 4점 지표는 같은 기간 15개(31%)에서 4개(7%)로 대폭 줄었다.

감염병만이 아니다…다층적 위기 대응 역량 종합 평가

WHO의 합동외부평가는 단순히 감염병 대응 능력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 식품 안전, 항생제 내성, 화학 사고, 방사능·원자력 사고 등 국가 차원의 모든 건강 위협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국제 메커니즘이다.

WHO 합동외부평가 최종 결과…”韓, 국제수준 건강위험 대응 역량 유지” / 뉴스1

이는 국제보건규칙(IHR) 이행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기도 하다. 한국이 다층적 공중보건 위협 전반에 걸쳐 세계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남긴 유산…권고사항도 주목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의 배경으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꼽는다.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며 축적된 역량이 국제 평가로 가시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WHO 평가단은 역량 유지를 위한 6개 권고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국제보건규칙 당국 지정 및 권한 부여 ▲보건안보 국가 행동계획 개발·갱신 ▲장기 재원 조달 체계 구축 ▲보건안보 계획에 취약계층 요구 반영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대비책 마련이 강조됐다는 점은 시니어 세대에게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WHO 합동외부평가 영역 / 질병관리청, 연합뉴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보고서 공개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준의 대비·대응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공식 공유한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중보건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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