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40%가 60대”… 지긋지긋한 보이스피싱, 삼성이 작심하고 내놓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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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남·홍대서 갤럭시 S26 울트라 체험존 오픈
삼성스토어 강남 ‘갤럭시 스튜디오’/출처-삼성전자,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회사는 27일 강남과 홍대에 갤럭시 S26 울트라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개관하며 이 같은 신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통화 스크리닝’이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사용자 AI가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방식이다. 체험관에서는 실제 보이스피싱 프로그램을 통해 이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홍보를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가 직접 신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최근 IT 업계의 흐름 변화를 반영한 전략이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삼성스토어 강남 ‘갤럭시 스튜디오’/출처-삼성전자, 연합뉴스

갤럭시 스튜디오는 방문객이 자신의 스마트폰과 S26 울트라를 직접 비교하며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인 것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다. 스마트폰을 특정 각도로 기울이면 측면 시야가 자동으로 차단돼,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타인이 화면을 엿보는 것을 막아준다.

카메라 체험존에서는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 어시스턴트’ 기능도 시연된다.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스티커로 제작해 공유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기와 S26으로 찍은 사진을 나란히 비교할 수도 있다. 이는 기술 설명서를 읽는 대신 직접 경험하며 차이를 체감하게 하려는 의도다.

하루 10회 이상 진행되는 ‘AI 라이브 쇼’

삼성스토어 홍대 ‘갤럭시 스튜디오’/출처-뉴스1

삼성전자는 체험관 방문객을 위해 ‘갤럭시 AI 라이브 쇼’를 운영한다. 크리에이티브와 프라이버시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약 15분간 진행되며, 하루 10회 이상 열린다. 복잡한 AI 기능을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 활용법을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방문객이 자신의 스마트폰과 직접 비교하며 S26 울트라의 차별화된 성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성 강남 1층 외벽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파사드도 설치돼 거리 행인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IT 기업들

삼성스토어 강남 ‘갤럭시 스튜디오’/출처-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의 체험관 개관은 최근 IT 업계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사양 비교만으로는 차별성을 전달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특히 AI 기능은 직접 써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어, 체험형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체험관 운영은 첨단 기술이 특정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도구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 대중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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