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말년 병장’이 메달을 획득했지만, 병역 혜택을 거부하고 만기 전역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도경동(25)과 조영재(25)는 각각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도경동은 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고, 조영재는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결선에서 25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25m 속사권총 부문에서의 입상한 것은 한국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특히 조영재는 오는 9월 전역 예정인 말년 병장으로, 경기 전후에 거수경례를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메달 > 군면제 하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군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조영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의 가능성이 열렸지만,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재는 “아버지가 준위로 퇴역하셨다”며 “상무 동기들과 지도자분들도 다 좋다. 귀국 후 부대로 돌아가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도경동 선수도 전역을 두 달여 앞두고 있어, 그의 마지막 군 생활 역시 주목받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도경동(25), 구본길(35), 오상욱(28), 박상원(24) 등이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연패라는 역사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도경동 선수는 경기 막판 깜짝 투입되어 ‘신 스틸러’급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도경동은 이번 금메달로 오는 10월로 예정되었던 전역이 약 2개월 앞당겨지며 일반인 신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도경동은 스스로 일궈낸 조기 전역 혜택을 누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조기 전역을 통해) 사회에 나와 펜싱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 들은 “조금 남았어도 면제가 낫지 않을까.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멋지다” “한달 남았으니 그럴 수 있다” “억울해서라도 만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입대 전이나 일이등병이라면 모를까
병장이면 전역 얼마 안남았는데 군면제 받고
싶지 않을겁니다. 만기 전역하고 싶지요!
군대는 하루라도 입니다
짬 찌그레기 일 때는 저러면 특이한데? 이지만
저정도 남았으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