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고 입양하세요”…호텔 숙박부터 미용 케어까지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지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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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유통·호텔·리조트 업계가 일제히 반려견 관련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과 ESG 경영을 결합한 사회적 캠페인으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4년째 이어지는 입양 캠페인…브랜드 철학이 된 ‘해피퍼피’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는 동물자유연대와 손잡고 유기견 입양 캠페인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진행한다. 브랜드 심볼인 영국 사냥견 ‘잉글리쉬 포인터’에서 착안한 ‘해피퍼피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동물자유연대가 보호 중인 유기견 7마리의 미용 케어와 프로필 촬영, 입양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오는 5월에는 사내 봉사 동호회가 보호센터를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과 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강아지를 단순한 디자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적 가치를 전하는 활동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의류·호텔, ‘국제 강아지의 날’ 펫친화 마케팅 활발(종합) / 연합뉴스

쇼핑몰·호텔·골프장도 가세…반려견 동반 서비스 급확산

스타필드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앰버서DOG 페스타’를 열고, 스타필드를 대표할 반려견을 선발하는 ‘앰버서Dog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선발된 반려견에게는 명예 사원증과 함께 1년간 스타필드 반려견 모델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스타필드 하남과 수원에서는 반려동물 초상화 제작 등 체험 공간 ‘앰버서DOG 플레이그라운드’가 운영된다. 하남 펫파크에서는 오는 29일 참여형 놀이 축제 ‘놀이댕산’이 열리고, 수원에서는 다음 달 5일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반려견 상담소’ 강연도 진행된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펫프렌들리 호텔 키녹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유기견 입양 가족을 위한 행사를 연다. 유기견 동반 고객에게 카페 할인 쿠폰과 반려견 발도장 액자를 제공하며, 호텔 로비에는 입양 가족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는 롯데스카이힐CC 제주와 연계한 반려견 동반 골프 패키지를 출시, 추가 비용 없이 반려견과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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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도 바뀐다…반려동물 친화 사회로의 전환

이 같은 유통업계의 흐름은 정책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2023년 4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448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안전·위생 수준 개선과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 확인되면서, 반려동물 친화 시설의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이용객은 “외식할 때 강아지를 두고 나와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제 함께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어 한결 편해졌다”고 밝혔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계기로 유통·숙박·여행 업계가 반려견 친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ESG 경영 의지와 소비자 수요, 정부의 제도 정비가 맞물리면서, 반려동물 친화 문화는 이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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