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한반도 떠나면 어쩌나”… 사드와 짝꿍인 ‘이 핵심 무기’, 오산에 집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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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을 막아내는 핵심 방어 자산이 한반도를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주한미군이 국내 다른 기지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엇 포대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집결시킨 정황이 포착됐다. 동시에 미군 대형 수송기 C-5와 C-17이 오산기지에 함께 기착한 사실도 확인됐다.

두 기종의 동시 기착은 이례적 신호로 읽힌다. C-17은 병력·장비 수송 목적으로 오산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지만, C-17보다 규모가 큰 C-5의 오산 기착은 흔치 않은 일이다. 군 안팎에서는 중동 긴급 전개를 위한 준비가 사실상 완료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례는 이미 있다…’미드나잇 해머’의 교훈

이번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맥락이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미군은 주한미군 패트리엇 2개 포대를 중동에 순환 배치했다. 당시에도 C-17이 동원됐으며, 해당 포대는 약 4개월간 중동에 머물다 같은 해 10월 한국으로 복귀했다.

“패트리엇 빨리 좀 달라”…걸프국들, 방공미사일 확보 비상/출처-연합뉴스

카타르 미군 기지 방어에 투입된 이 포대들은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을 실전에서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미 한 차례 검증된 순환 배치 경로가 다시 가동될 수 있다는 뜻이다.

패트리엇 공백, 한반도 방어에 구멍 뚫리나

패트리엇은 사드(THAAD)와 함께 한반도 방공의 핵심 축을 이룬다. 사드가 고도 10~150km 구간의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면, 패트리엇은 최대 30km의 중·저고도 위협을 담당한다. 두 체계가 맞물려야 다층 방어가 완성된다.

패트리엇 포대 일부가 빠질 경우 저고도 방어망에 공백이 생긴다. 특히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고도 방어 자산의 감소는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닌 전략적 취약점으로 직결된다.

주한미군 전력 이란 간다면…패트리엇 포대 등 순환 배치 가능성/출처-뉴스1

‘자유의 방패’ 연습 가능성…군 당국은 침묵

일각에서는 이번 이동이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 연습을 앞두고 전력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포대 이동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방부 당국자는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고, 주한미군도 작전보안을 이유로 이동 배경 확인을 거부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면서 요격 미사일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주한미군 패트리엇의 순환 배치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는 지금, 한반도 방공 공백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 대책이 병행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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