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거친 비트코인, 현금 찍어내는 이더리움…월가가 주목한 ‘2가지’ 장기 상승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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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강세 전망
출처-뉴스1

월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이례적인 장기 강세 전망을 공식화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1배, 이더리움은 10배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에크는 3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50년 290만 달러(약 43억원), 이더리움이 2030년 2만2000달러(약 33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19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7만1024달러, 이더리움은 2189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국가 준비자산’ 경쟁에 뛰어들다

반에크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핵심 근거는 비트코인의 ‘비주권 준비자산’으로서의 가치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교환수단과 중앙은행 준비자산 시장 일부를 잠식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연평균 15% 성장률을 적용한 결과가 290만 달러라는 계산이다.

출처-연합뉴스

반에크는 비트코인의 발행 한도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2024년 반감기를 거치며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점을 중요한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현재 전체 공급량의 약 12%를 ETF가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세론의 근거로 제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는 거시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헤지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더리움은 ‘현금흐름 창출 인프라’로 재평가

반에크는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의 경쟁 자산이 아닌, 전혀 다른 경제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산으로 구분한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핵심 결제·정산 레이어를 담당하는 ‘디지털 인프라’라는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희소성에 기반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면, 이더리움은 플랫폼 위에서 실제 거래와 스마트컨트랙트가 작동하며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것이 반에크의 설명이다. 2030년 목표가인 2만2000달러는 이더리움이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시장 내 점유율을 유지·확대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

출처-연합뉴스

‘둘 중 하나’가 아닌 ‘둘 다’…포트폴리오 전략도 주목

반에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장기적 거시 불확실성을 방어하는 기반 자산으로, 이더리움은 웹3와 탈중앙화 인터넷 성장에 노출되는 공격적 자산으로 기능이 나뉜다는 시각이다.

반에크 CEO는 2026년을 기업들 간 ‘블록체인 전쟁’의 해로 진단하며, 어느 체인을 선택하느냐가 향후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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