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것’ 마저 줄였다”…2030 확 달라진 이유 알고보니

20대 이하 신용카드 이용 급감
여행 매출은 20대 이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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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

최근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불경기로 인한 젊은 세대의 소비 둔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데이트 코스로는 오마카세를 즐기고, 힐링으로는 호캉스를 인증하던 MZ 세대의 플렉스(과시 소비) 문화에서 요노족(YONO : You Only Need One)으로 변화는 소비 기조가 바뀐 모습으로도 보여진다.

지난 9월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지난달 3일에서 9일까지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도와 비교하여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물가로 인한 20대 소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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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고령층인 50대에서 70대까지는 오히려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1년 전부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없는 20대 이하 청년층에서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소비를 줄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은 BC카드의 ‘ABC 리포트’ 19호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BC카드에서는 2024년 7월에 전년 대비 국내 주요 업종에서 5.6% 소비가 감소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펫/문화 분야로 -13.5%가 감소하였다. 그 뒤로는 식음료가 -10.9%로 뒤따랐으며, 숙박과 스포츠를 포함하는 레저 활동은 -8.7% 감소하였다.

하지만 여행과 관련된 운성과 숙박은 올해 6월과 대비하여 오히려 각각 7.8%, 6.0% 증가한 소비 추세를 보여주어, 성수기 여름 휴가의 수요를 증명하였다.

일본 여행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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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KB 국민카드는 상반기 국가별 항공권 카드 구매 내역을 살펴본 결과 44%로 일본이 1위를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20대가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이 택한 곳 역시 일본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 40도 넘는 폭염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7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9% 증가하였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일본을 오간 한국인 관광객은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의 ‘보복 관광’과 엔저 현상이 합쳐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는 방일 외국인 증가로 인해 일본 내 쌀 소비량이 증가하여, 쌀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라고 발표하여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일본 내에서 자포니카 쌀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주요 관광객은 한국인이 유력하여, 일각에서는 한국인 방문객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여행 수지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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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여행 수지는 64억 8천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8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이 소비한 액수는 78억 4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한국인이 외국에서 쓴 비용은 143억 2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6년 사이에 최대 적자 폭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시 소비가 크지 않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국내 소비를 줄이고 해외에서 보복 소비를 하는 상황이라고도 분석되고 있다.

이에 관하여 일본 소비를 줄이자는 목소리와 외국인의 내수 소비를 늘리자는 의견이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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